이천신하교회 은혜와 감사의 반세기
‘5010’사역 펼치며 사랑과 선교 전해
성경대학으로 50주년 최고 은혜 경험
홍성환 목사 “비전은 살아있는 말씀”

특별히 홍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 3월 시작한 성경대학을 통해서 말씀의 은혜를 누렸다. 홍 목사가 16년 만에 강의에 나서 매주 6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별히 홍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 3월 시작한 성경대학을 통해서 말씀의 은혜를 누렸다. 홍 목사가 16년 만에 강의에 나서 매주 6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50주년은 은혜와 비전의 교착점이다. 지난 역사를 되새며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나누는 사역을 펼친다. 동시에 다가올 미래를 위한 비전을 세우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50주년을 맞은 이천신하교회 홍성환 목사와 성도들도 은혜와 사명을 다지면서 2025년 한 해를 보냈다.

은혜와 부흥의 50주년 역사

이천신하교회는 건강한 교회를 일군 이철후 목사의 뒤를 이어, 2012년 12월 홍성환 목사가 부임한 후 폭발적인 부흥을 이뤘다. 홍 목사는 지난 12년 동안 성령의 역사와 임재를 체험하는 기도회, 오직 말씀만 선포하는 강단 중심 목회, 성도를 동역자와 사역자로 세우는 제자훈련에만 집중했다. 주위에서 ‘목양 외에 다른 활동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12년 동안 철저히 교회에만 집중했다. 해마다 출석 성도가 늘어나는 양적 성장을 넘어,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진정한 부흥이 일어났다. 지역의 청소년과 다음세대를 품고 이천 안아주심센터를 건립했고, 가정을 교회와 연결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횡성 안아주심센터까지 마련했다.

은혜와 부흥 속에 맞이한 2025년, 이천신하교회는 ‘5010’ 사역을 시작했다. ‘50주년에 펼치는 10가지 사역’을 계획했다. 작년 연말에 교회가 위치한 이천시 부발읍의 어려운 이웃 1000가정을 지원하는 ‘선한이웃’ 행사로 5010 사역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선교사 파송에 이어 지난 10월 예배당 건축까지 진행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 가정을 지원하며 협력사역을 펼치는 사역도 전개했다. 이제 50주년을 마감하는 12월, 부발읍 어르신을 위한 실버카 100대를 기증하고 기독엔지오 사마리안퍼스와 협력해 저개발국가 가정에 성탄선물 1000개를 전하는 사역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천신하교회가 50주년을 맞아 2025년 한 해 은혜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50주년에 펼치는 10가지 사역을 주제로 ‘5010’ 행사를 진행하며, 이웃을 섬기고 국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천신하교회 홍성환 목사와 성도들은 11월 9일에 설립 50주년 기념 추수감사예배를 지키고, 원로 이철후 목사와 함께 50년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했다.
이천신하교회가 50주년을 맞아 2025년 한 해 은혜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50주년에 펼치는 10가지 사역을 주제로 ‘5010’ 행사를 진행하며, 이웃을 섬기고 국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천신하교회 홍성환 목사와 성도들은 11월 9일에 설립 50주년 기념 추수감사예배를 지키고, 원로 이철후 목사와 함께 50년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했다.

50주년에 임한 뜻밖의 은혜 ‘말씀’

이천신하교회의 50주년 10가지 사역은 모두 귀하고 뜻깊다. 하지만 홍성환 목사와 성도들이 꼽은 ‘최고의 50주년 사역’은 이중에 없다. 사람이 계획한 10가지 사역이 아니라, ‘말씀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성경대학을 50주년 최고의 사역으로 꼽았다.

성경대학은 신구약 성경 전체를 구속사 관점에서 통찰하고,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말씀을 바르고 쉽게 이해하도록 알려주는 강좌다.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비슷한 목적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환 목사의 성경대학’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홍성환 목사의 성경대학은 2007년 사랑의교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홍 목사는 부교역자로 사역하면서 성경대학을 맡게 됐다. 그는 직접 교재를 만들어 강의했고, 시작할 때 200명이었던 청강자가 마칠 때 2500명으로 늘어났다. 입소문이 나면서 사랑의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근처 교회들의 성도들까지 몰려왔다. 2009년까지 3년 동안 진행한 ‘홍성환 목사의 성경대학’은 그렇게 브랜드가 됐다. 그가 집필한 책 <구약의 숲을 걷다>와 <신약의 숲을 걷다>는 20쇄를 찍으며 스테디셀러가 됐다.

홍성환 목사가 성경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홍성환 목사가 성경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천에서 가장 주목받는 교회로 부흥한 이천신하교회는 생명력 있는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다음세대를 키우는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이천에서 가장 주목받는 교회로 부흥한 이천신하교회는 생명력 있는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다음세대를 키우는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이후 16년 동안 홍 목사는 수많은 요청에도 성경대학 강좌를 열지 않았다. “50주년을 맞아 2025년에 제자훈련을 쉬기로 했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주일 설교만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명을 놓는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목회자는 말씀을 생산해야 한다. 말씀으로 성도를 키우고 자라게 하는 것이 사명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성경대학을 계획하고 시작했다.”

이천신하교회 성경대학은 3월 개강해서 6월 말까지 4개월 동안 구약 강의를 진행했다. 9월에 개강한 신약 성경대학은 12월 9일 종강한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이어졌다. 평일 저녁 시간에 600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당을 찾고 있다. 직장에서 퇴근해 식사도 거르고 온다. 교회에서 주는 김밥을 먹으며 말씀에 빠져든다. 계획하지 않았던 성경대학은 이천신하교회 50주년에 임한 뜻밖의 은혜였다.

“더욱 큰 믿음과 사랑으로 미래 50년을”

성경대학을 통해 성도들은 말씀으로 삶에 소망을 얻고, 믿음을 굳건히 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 말씀으로 성장한 성도들은 곧 이천신하교회가 새로운 50년을 달려갈 힘이 될 것이다.

홍성환 목사는 이천신하교회의 미래 50년의 핵심 비전은 ‘생명력 있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가 저서를 들고 성경대학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성경대학에 등록한 박은영 성도(47세)는 교회에 출석한 지 6개월을 지나고 있다. 한동안 교회를 떠났다가 이천신하교회에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큰 병에 걸려 직장도 내려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말씀에서 소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을 쉬는 동안 성경대학에 참석했는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됐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품고, 항상 감사와 기도를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김홍환 집사(58세)는 이천신하교회에서 22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김 집사는 “평생 교회에 다녔지만 성경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성경대학은 창조에서 회복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게 해주고, 흩어져 있던 말씀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믿음의 확신을 더해주었습니다.”

이천신하교회는 11월 9일을 50주년 기념 추수감사주일로 지켰다. 홍성환 목사와 성도들은 원로 이철후 목사를 모셔 50년의 은혜를 감사하고, 미래 50년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달려갈 것을 다짐했다.

새로운 50주년을 맞이한 이천신하교회. 홍성환 목사에게 미래 50년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결국 말씀입니다. 살아있는 말씀을 선포하고 그대로 살아내는 삶입니다. 우리 교회는 물론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생명력 있는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거룩한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천신하교회의 미래 50년이 그 말씀의 회복이 일어나는 현장으로 기록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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