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노회 강현배 은퇴목사 긴급수술
기적적으로 회복, 경제적 어려움 닥쳐
강현배 목사(태백제일교회 은퇴·73세)가 매우 위독한 상태로 긴급수술을 받고 3주 만에 중환자실에서 벗어났다.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이제 병원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복막암으로 4년째 투병 중인 아내 양원자 사모가 병실을 지키며 돌보고 있다.
강현배 목사와 양원자 사모는 태백제일교회(강동노회)에서 20년 4개월 목회하고 2년 전 은퇴했다. 재정이 어려운 시골 교회 형편에서 헌신적으로 목회를 했다. 건강이상은 60대 중반 예배당 리모델링 공사를 직접하면서 시작됐다.
양원자 사모는 “목사님이 한 달 동안 소예배실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허리가 아프셨다. 병원에서 신장 기능이 26%까지 떨어졌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강 문제는 양 사모에게도 닥쳤다. 은퇴를 앞둔 2021년에 복수가 차는 증상을 나타나더니 복막암 4기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은퇴 이후 신장투석을 하던 강 목사는 지난 10월 말 급격한 체중감소와 심한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 긴급으로 경희의료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신장 이상에서 비롯된 대장 염증과 이로 인한 심장마비, 뇌경색까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수술을 받은 강 목사는 3주일 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이제 걱정은 병원비다. 장애등급 특례로 병원비를 많이 감액받았지만, 1차 정산 병원비로 800만원이 나왔다. 양 사모는 “목사님은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며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하셨는데…”라며,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강동노회장 김성배 목사는 “은퇴 목회자라 총회지원도 받을 수 없다. 노회에서 십시일반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뜻 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양원자 사모 010-5331-2498, 후원계좌: 농협 580-02-050307(강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