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공동캠페인
산정현교회, 추수 감사 고백하며 지역 섬김 실천

추수 감사 절기를 맞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나눔으로 확장한 교회가 있다.

경기 안산시 산정현교회(이상욱 목사)가 기독신문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에 동참했다. 산정현교회는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2주간 성도들의 기증품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캠페인 기간 산정현교회 성도들이 기증한 물품은 총 3500점, 금액으로 환산하면 1085만원 상당이다. 이는 월 7.2명의 장애인 고용 및 온실가스 7350kg 절감, 소나무 1114그루 식재 효과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나타났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산정현교회 성도들이 기독신문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산정현교회 성도들이 기독신문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권사는 “집 안에 사용하지 않고 쌓여 있던 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선물이 되고, 그것이 장애인 이웃에게는 일자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계속 흘려보내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교인은 “한 사람의 나눔은 작지만, 성도가 함께 참여하니 큰 사랑의 나눔이 되는 것을 보며 감동했다”라면서 “나눔은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이웃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산정현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품는 어머니 같은 교회’를 지향하며 오랜 시간 교회가 자리한 경기도 안산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겨왔다. 매년 ‘섬김의 날’을 통해 장애인 성도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대접하고 있으며, 의료봉사팀과 함께 이주민, 장애인 등 지역의 소외 이웃을 위한 무료 진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 사회의 안정적 정착이 필요한 탈북민 가정, 한파를 앞두고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지내는 난민들을 위해 방한용품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캠페인 또한 산정현교회가 그간 펼쳐온 나눔의 연장선이다.

이상욱 담임목사는 “감사는 지금 나에게 있는 작은 것을 기꺼이 내어놓는 데서 시작된다”라며 “성도들의 정성 어린 기증이 장애인에게는 일자리를, 지역사회에는 희망을,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에는 회복의 씨앗이 됐다”라고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캠페인은 단순히 기증된 물품으로 장애인만 돕는 일이 아니라, 파괴된 창조 세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착한 소비를 통해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운동”이라면서 “이 일에 산정현교회가 앞장서줘 감사하며, 더 많은 교회가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운영 철학 아래,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매장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장애인 일자리를 넘어 자원 재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는 곳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현재 전국 46개 매장에서 장애인 500여 명을 고용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이들은 기증품을 수거하거나 종류별로 분류, 가격표를 붙이고 매장에 진열하는 등의 업무를 맡아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으며 자립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기독신문·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공동캠페인 '행복한 출근길'>

○기간: 2025년 2~12월
○참여 방법: 물품 기증, 성금 후원, 굿윌스토어 단체 자원 봉사(정기 참여 가능자만) 등
○문의: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1533-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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