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50주년 기념 8일 러브박스 제작
10여 개 생필품 담아 취약계층 전달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희망 되길”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2025 러브박스 제작 및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8일 부산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진행됐다.
교회는 라면, 치약, 칫솔, 물티슈, 샴푸, 참치, 식용유 등 10가지 생활필수품을 담은 러브박스 2000개(약 6000만원 상당) 상자를 제작해,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는 15개 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러브박스 600상자를 현장에서 제작하고 각 기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비다모자원 이형희 원장은 기관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수영로교회 마더플러스팀이 15년 동안 미용 봉사와 말씀 사역으로 다비다모자원을 섬겨왔다”며 “목사님과 함께 매월 예배드리는 가운데 어머니 10명이 교회에 등록해 출석하고 있다. 꾸준한 섬김을 통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긍휼사역담당 박정권 목사는 “나눔은 희년의 실천”이라며 “수영로교회의 긍휼 사역이 말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져, 다음 세대까지 이웃 사랑 실천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열 장로는 격려사에서 “교회는 1975년 밀가루 300포대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0년간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향한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상자 속 물품보다 더 소중한 마음과 기도가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긍휼 2025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희년 정신의 실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