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눈으로 본 예수>(그레이스 해먼/이레서원)
중세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보았을까?
이 흥미로운 제목의 책은 중세의 예술가, 신비주의자, 신학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이해하고 묵상했는지를 탐구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속한 시대의 관점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예수님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중세의 사상과 영성을 통해 우리가 간과해온 예수님의 성품과 사역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도록 이끈다. 또한 기독교 전통의 회복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윌리엄 랭글런드, 노리치의 줄리안,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 교황 그레고리 대제, 마저리 켐프 등 중세 신앙인들의 글과 사상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다양한 예수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준다. 그들 각각의 목소리는, 역사 속에서 가난하고 낮아지신 주님, 피조 세계와 함께 기뻐하시는 창조주,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시는 목자이신 예수의 얼굴을 다각도로 비춰 준다.
더불어 16점의 엄선된 중세 그림과 짧은 해설은 각 장의 내용을 풍성하게 뒷받침하며, 그 시대 종교 예술에 담긴 깊은 의미와 예수에 대한 시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독자는 이러한 시각 자료를 통해 단지 옛 성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세 신앙인들이 십자가와 부활, 성육신과 성만찬을 어떤 마음으로 응시했는지 함께 묵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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