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중앙보훈병원 위문
중앙보훈교회서 위문예배 드려
“참전용사의 희생 기억하겠다”

소강석 목사가 6·25전쟁 참전용사 황규진 집사의 두 손을 잡고 “사랑합니다. 강건하십시오”라며 말하면서, 그의 희생을 기억하며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11월 9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위문 예배를 드렸다.

중앙보훈교회에서 드린 예배에는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새에덴교회 성도 100여 명이 참석해 병상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 곁을 지키는 가족을 위로했다.

중앙보훈교회 담임 김경수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 대표기도, 테너 박주옥 목사 특송, 소강석 목사 설교와 축도 순으로 드렸다.

‘교회의 품격, 보훈의 정신 함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한 소강석 목사는 “나라가 얼마나 품격 있고 선진화됐느냐에 따라 보훈 정신이 함양돼 있다. 우리 대한민국도 선진국이 되어 전국 곳곳에 보훈병원이 생겼다. 지난날 우리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리신 호국의 귀한 장병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섬겨주는 보훈병원이 있어 감사하다”며, “특히 교회가 보훈 정신 함양에 앞장서야 한다. 새에덴교회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가장 가까운 친구요, 가족이 되어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경수 목사는 “소강석 목사님이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회복하자마자 국가유공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교회를 방문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중앙보훈교회를 찾은 소강석 목사는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을 위해 하모니카로 ‘내주여 가까이’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온몸을 바쳐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 황규진 집사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숙였다. 소강석 목사는 “사랑합니다. 강건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황규진 집사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육군소위로 임관한 황규진 집사는 1952년 2월 전차 장교로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휴전할 때까지 17개월간 강원도 금성지구 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웠다. 월남전에도 참전했던 황규진 집사는 1974년 11월부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부여단장으로 근무 중 공상으로 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으나 신검에서 군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상이군인 퇴역을 했다.

새에덴교회는 황규진 집사에게 격려금을 전달했고, 보훈 가족을 섬기는 중앙보훈교회에도 특별후원금을 전했다. 이에 중앙보훈교회는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끝으로 새에덴교회는 중앙보훈병원에 위문품으로 수건 2000장을 전달하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직원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2007년부터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위문예배를 드리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