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역사 속 추구해온 가치 담아
2025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쾌거도
한국YWCA연합회(회장:조은영)는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인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1922년에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103년 세월을 지낸 한국YWCA연합회는 올해 <연대하는 용기>(대한기독교서회)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의 목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비적인 책 한권을 내놓았다.
총 4부로 구성된 <연대하는 용기>의 1부에서는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가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신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다른 이와 기꺼이 함께 거하려는 용기’로 풀어냈다.
제2부를 담당한 이숙진 박사는 기독교 신앙과 여성주의가 만들어낸 YWCA 운동의 뿌리를 돌아보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모습들을 짚어냈다. 유성희 전 한국YWCA연합회 상임이사가 집필한 제3부 ‘청년 시민, 하나님 나라를 잇다’에서는 기후위기·불평등 등 시대의 문제 속에서 연대를 통해 시민성을 실천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제4부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에서는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이 투명성과 책무성을 기반으로 한 YWCA의 리더십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이 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도서’는 국가문화진흥사업으로서 공익적 가치와 사회적 파급력을 가진 도서 중 선정되며, 선정된 책은 내년 초 전국의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된다.
한국YWCA연합회는 <연대하는 용기>의 ‘세종도서’ 선정에 대해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담은 YWCA 목적문 정신이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