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정기총회…이선 대표회장 추대
‘코람데오’ 주제로 7대 중점 사업 발표
“장로교회 연합·다음세대 부흥에 헌신”

한장총 신임 대표회장에 이선 목사가 취임했다. 이선 대표회장은 회원 교단과 교통하며 연합과 일치를 이뤄 복음 확장과 다음세대에 장로교 믿음의 뿌리와 가치를 전수함은 물론, 교회의 사회적 기능과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장로교회의 부흥을 이루는 데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11월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했다.

지난 1년간 42회기 대표회장으로 섬긴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이날 개회예배에서 ‘장로교회여 부흥하라!’(롬 11:36~12:2) 제하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장로교회 부흥을 이루는 한장총이 되길 축복했다. 권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가 탈종교화·저출산·고령화 등 외부 환경의 급변과 반성경적 사상의 확산, 교회 내 신학적 갈등과 분열, 가나안 성도 증가와 기도 약화 등 위기를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금 장로교회가 다시 부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흥의 시작과 과정, 결과 모두가 하나님께 있다”라며 하나님의 주권 신앙 회복을 부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또한 성도들이 ‘산 제물’로 드려지는 예배자의 삶을 회복하고, 교회가 성도들을 세상 속의 ‘거룩한 변혁적 리더’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반성경적 흐름이 창궐하는 시대에 장로교회가 말씀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고 복음을 널리 증거해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이어진 회무처리에서 43회기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선출했다. 선거규정에 따라 총대들은 기립해 직전 회기 상임회장 이선 목사(봉담중앙교회, 예장백석)를 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차기 대표회장에 해당하는 상임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강대석 목사(청운교회, 예장대신)가 역시 박수로 선출됐다. 회원 교단 총회장들은 공동회장을 맡아 연합을 위한 구조를 이어간다.

권순웅 직전 대표회장은 성경·정관·의사봉을 이선 목사에게 전달하며 “장로교회가 연합해야 한국교회가 살고, 연합해야 민족이 산다”라면서 “새로운 임원진이 43회기 부흥을 힘 있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선 신임 대표회장은 “한장총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해 발전시키겠다”라고 화답하며, “회원 교단들이 하나 되어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43회기 주제를 ‘코람데오’(시 139:7)로 정한 이선 대표회장은 △증경회장 및 각 교단 총회장과 교류 통한 내실화 △한국장로교 부흥운동 전개 △원로 및 은퇴목사 섬김 △소외된 자와 복지 필요한 자 섬김 △다음세대 육성과 부흥운동 △세계장로교회 연대 및 선교 △교회 출산 장려운동 및 돌봄 참여사업 등을 7대 중점 사업으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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