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대책본부 3주년 기념식
돌봄 생태계 구축 의지 재확인
종교시설 돌봄 활용 사례 공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본부장:감경철, 이하 출대본)이 11월 12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 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1부 기념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종교계와 민간단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대본 감경철 본부장은 “지난 1월 관계법령이 개정됨으로써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의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함께해준 전국의 종교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출대본은 전국의 10만개 종교시설을 노유자 돌봄센터로 보완하여 대한민국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저출생 극복 공로 시상식에서는 종교시설의 아동돌봄시설 활용을 위한 법률 개정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앞장선 김회재 전 국회의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부 세미나에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대통령, 이하 저고위) 주형환 부위원장이 ‘초저출생 시대, 국가 정책과 민간의 협력 시너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 부위원장은 “국가 정책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현장의 적극적 대응과 실질적 변화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종교시설과 같이 신뢰도 높은 민간기관의 협력과 참여는 국가 정책의 실제적 체감도를 높이고 저출생 극복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종교시설을 활용한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는 종교 화합은 물론 생명존중 의식 확산과 국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저출생 극복과 생명존중 돌봄 생태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사례 발표에는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와 천주교 등 종교계 관계자들이 저출생 극복 현황과 사례를 나눴다. 이들은 각 종단이 갖는 특색에 맞춰 진행된 저출생 극복 활동을 소개했다. 기독교를 대표해 발표한 사단법인 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김현정 전문위원은 교회 시설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돌봄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유혜정 인구연구센터장이 ‘기업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사례’를 주제로 기업 규모와 특성에 따른 저출생 극복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지자체 주도의 돌봄 주거 문제 해결과 육아 친화 환경 구축, 탄생 응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책 소개와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출대본은 이번 기념식과 세미나를 통해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대하는 종교계를 포함한 민간의 노력을 더욱 강조하며 “세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저출생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비전을 전했다.

한편, 출대본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범종교, 기업, 교육, 시민단체 등 각계 지도자들의 뜻을 모아 지난 2022년 출범한 이후 출생 장려를 위한 캠페인과 정책 제안,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 돌봄 입법 청원, 돌봄 콘텐츠 개발 등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