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축제 ‘만촌 페스티벌’ 1일 개최
지역 50여 팀 참여 ‘마을 축제’ 계획
사회선교 차원 ‘나눔 선순환’ 만들어
대구동신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였다.
11월 1일 동신교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1회 만촌 페스티벌’은, 축제를 통해 교회 문턱을 낮춰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소상공인, 농어촌교회, 청년창업, 소외계층 등 사회선교 차원에서 축제가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총 50여 팀은 핸드메이드, 베이커리, 공예품, 의류 등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지역주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도서,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공연, 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단순한 교회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행사 부스의 자활단체 참여는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장애인센터와 다문화센터에서 만든 제품들을 판매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교회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 단순 물품 판매를 넘어 사회적 약자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 다른 볼거리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대구동신교회가 진행하는 문화대학과 예능교실의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사물놀이, 한국무용, 버스킹 공연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며 교회와 사회, 세대 간 연합을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 더불어 드라마 전도대의 공연은 복음 이야기가 있는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개한다.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눔의 선순환’ 구조다. 참여 셀러들에게 판매기회를 제공하고, 셀러들의 자발적 기부금은 연말 사회선교 사역에 전액 활용된다. 이는 다시 소외계층과 농어촌교회, 자립준비청년, 미혼모가정을 돕는 데 쓰인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나눔의 주체가 된다. 이러한 교회의 시도는, 페스티벌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선교 활동의 일부로 만들고, 참여자들은 자신의 재능과 물품을 나눠 그 수익의 일부를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게 된다.
대구동신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사회와 세계에 생명의 복음이 흘러가는 교회를 지향해왔으며, 교회 예산의 40%를 선교와 구제로 사용하며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이웃을 섬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대원 담임목사는 “제1회 만촌 페스티벌은 ‘생명사역’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첫걸음이자,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생명사역 실천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