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빌립 대표(통일소망선교회)

<사역이 아니라 사랑이다>(임천국/포앤북스)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은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의 오랜 숙원이다. 오늘날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묻는 말이 있다. “북한선교를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언제 통일이 올 것 같습니까?” <사역이 아니라 사랑이다>를 읽은 독자로써 이렇게 답하고 싶다.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오는 영토적인 통일이거나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라 남과 북의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함께 순간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통일이자 북한선교입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자연재해로 인한 대기근으로 300만 명이 굶어죽은 북한 땅에서 아사를 피해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북했다. 탈북민, 또는 탈북자라고 불리는 이들 가운데 3만4000여 명이 한국으로 왔지만 10만 명 전후의 사람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국적도 없이 방황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임천국 목사는 디아스포라 호주 국적자로서 2010년에 북한선교사로 헌신했다. 그는 수백 명의 고아같은 탈북자들의 아버지가 돼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빌립 대표(통일소망선교회)
이빌립 대표(통일소망선교회)

한국교회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은 알아야 한다. 분단 80년이 넘도록 한반도의 남북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문화 민족으로 나뉘어져 살아왔다. 때문에 언젠가 영토적인 통일이 되더라도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가 오랫동안 노래해 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으로 마음이 하나되는 변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사역이 아니라 사랑이다>는 눈물 없이 읽기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북한 주민인 탈북자들을 어떻게 사명자로 세워가시는지 잘 알게 될 것이다. 복음통일과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보고가 아니라, 한 사람의 헌신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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