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 ‘빛과 희망’ 전해
〈킹 오브 킹스〉체험 미디어 전시회

올가을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제와 전시회가 함께 찾아왔다. 제2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서울 이화여대 ECC 영산극장과 서대문구 필름포럼(대표:나요한)에서 개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예수 생애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를 주제로 한 체험형 미디어 전시가 10월 31일부터 서울 방화동 롯데몰김포공항점 전시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진행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은 뮤지컬 공연, 피아노 연주, 시상식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지난 10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진행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은 뮤지컬 공연, 피아노 연주, 시상식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희망과 빛’ 전한 제2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는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울림을 주는 영화를 세상에 알려왔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LIGHT UP [_]’으로 마태복음 5장 14절의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을,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삶 속 빈칸을 ‘빛의 언어’로 채워가도록 독려하는 참여형 메시지 담아냈다. 슬로건은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신작 영화와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등 총 18편으로 구성됐다. 섹션은 아가페 초이스, 미션 초이스, 필름포럼 초이스로 나뉘었고, 총 6편의 프리미어 영화가 포함됐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모두 최후의 만찬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개막작은 예수의 생애와 사역을 그린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물의 극장판 〈선택받은 자 시즌5:최후의 만찬>(The Chosen5: Last Supper)이 상영됐다. 폐막작은 마우로 보렐리 감독의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가 선정됐다. 두 작품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을 앞두고 벌어진 배신과 용서, 희생과 회복의 메시지 속에 “기억하라”는 부르심을 남겼다.

아가페 초이스 섹션에서는 <마야! 제목을 지어줘>, <바이올린, 엄마>, <효정_소리로 보는 사람>, <루카스:더 뮤지컬 라이브> 등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 중 <루카스:더 뮤지컬 라이브>는 광야아트센터(대표:윤성인)가 제작해 2006년부터 공연하고 있는 창작뮤지컬 <루카스>를 실황 영상 뮤지컬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베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으로 제작돼 포용과 공감의 가치를 전달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측은 “<루카스>가 올해 아가페 섹션의 주요 베리어프리 상영작으로 선정된 것은 사회적 양자와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는 영화제의 정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극장이 사라지는 시대에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22년째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 한 편에 담긴 영향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기독교적 가치와 메시지를 시대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큰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킹 오브 킹스]를 바탕으로 한 전시회 ‘위대한 사랑’(The Greatest Love)의 이머시브 시어터 콘텐츠 경험 이미지.(사진 아래)
[킹 오브 킹스]를 바탕으로 한 전시회 ‘위대한 사랑’(The Greatest Love)의 이머시브 시어터 콘텐츠 경험 이미지.(사진 아래)

구원의 여정 체험하는 <킹 오브 킹스> 전시회

바다 위를 걷는 예수님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찾아왔다.

예수 생애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10월 31일부터 롯데몰 김포공항점 전시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가장 위대한 사랑’(The Greatest Love)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킹 오브 킹스>를 바탕으로 성경 이야기 속 사랑의 메시지를 첨단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체험형 전시이다.

예수님의 생애와 희생, 부활에 이르는 구원의 여정을 5가지 테마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사랑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AI와 리얼타임 엔진 등 첨단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 몰입형 경험이다. 전시 초반에는 AI 캐릭터라이징 기술이 적용된 거울을 통해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대형 디오라마와 미디어 아트로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객이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관객의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와 압도적 규모의 이머시브 극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영상 VFX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성경이라는 인류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21세기 첨단 미디어 기술로 만나게 하는 실험적 시도”라며, “종교적 관심사와 상관없이 모든 관람객이 보편적인 사랑과 희생, 희망의 메시지를 현대적 문화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10월 31일 시작돼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네이버와 놀유니버스에서 2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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