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 번째 책〈감사 혁명〉출간한 권준호 목사
감사일기 쓰기, 주일 감사미션 소개
권준호 목사가 섬기고 있는 용인 송전교회는 교회성장학적으로 각별한 연구대상이다. 100년 넘는 전통교회에다, 낙후된 지역에 위치한 농촌교회, 거기에 담임목회 경험이 없는 30대 중반의 젊은 목사라는, 부흥의 조건과의 동떨어진 요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1년이 지난 지금 질적·양적 부흥과 함께 건강한 젊은 교회로 탈바꿈했으니 말이다.
권준호 목사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두 번째 책 <감사 혁명>(브니엘)에서 송전교회의 건강을 이끈 ‘종합비타민’을 소개했다. 바로 ‘감사’다.
“부임한 지 10년쯤 됐을 때 암 투병 중에서 감사하며 기도하는 한 성도를 보게 됐어요. 그때 깨달았죠. 감사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요.”
그 후로 권 목사는 자신부터 매일매일 감사를 실천했고, 성도들에게도 감사행전에 동참하게 했다. 감사일기를 쓰고, 주일 감사 미션을 실천하고,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 등을 함께 하는 가운데 송전교회는 달라졌다. 험담이 줄고, 웃음이 많아졌고, 친절해졌다.
무엇보다 감사는 성도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됐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지적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조금씩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다. 권 목사는 또 “성령이 충만할 때 자연스럽게 감사가 흘러나오고, 감사의 태도를 선택할 때 성령이 충만해진다. 감사는 성령의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며, 감사가 성령충만과 선순환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감사는 전도와 제자훈련, 셀 사역 등 송전교회가 주력해온 여러 사역들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감당했다. 성도들의 입술과 행동에 일상화된 감사가 자연스레 이웃과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마찰을 줄이고, 교류를 증진시킨 것이다.
권 목사는 <감사 행전>에 △감사가 교회에 미친 영향 △감사가 가정과 다음세대에 미친 영향 △교회의 감사 적용방법 등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특별히 책에는 송전교회 성도들의 실제적인 간증들이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청각 장애 때문에 망설이다가 감사행전과 제자훈련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성가대에 신청한 모 집사의 이야기며,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삶에 불평과 부정적 생각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닫게 됐다는 한 청년의 고백이며, 의무감으로 포기하고 싶었던 감사 미션과 일기 쓰기가 이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할 일을 찾는 거룩한 의무가 됐다는 모 권사의 간증 등이 하나같이 은혜롭다.
책에는 또 송전교회가 그동안 해온 감사 사역들과 실천 노하우, 감사설교와 제자훈련 등이 자세히 수록됐다. 권 목사는 “목회자들을 위해 감사설교 자료와 교회 안에서 감사 혁명을 이룰 여러 매뉴얼들을 수록했다”며 “한국교회 안에 감사 문화가 확장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