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벧엘교회 목회 중 교통사고
사모와 자녀 만나 지원금 전달
장성벧엘교회를 담임하다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오철 목사(본지 제2498호 보도‧사진)의 유가족들에게 서울 광염교회가 안전망을 마련해 줬다.
광염교회 조현삼 담임목사와 목회자 유가족을 위한 사역을 담당하는 최규환 목사는 9월 16일 광주광역시의 한 식당에서 고인의 아내인 김은실 사모와 두 자녀를 만나 위로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조현삼 목사 등은 이날 유족들과 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청취했다. 특히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큰 딸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을 위해 각각 1000만원씩을 전달하고, 가장을 잃고 장성의 거처에서도 떠나 불안정한 살림을 하고 있는 유족들을 위한 긴급 생활비로 1000만원까지 총 3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임대주택으로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족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별도의 지원금 2000만원도 추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해당 지원금들은 광염교회 성도들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들을 돕기 위해 혹은 고아와과부 가정 및 자립준비 청년 지원을 위해 지정 기부한 기금과, 성도들이 바친 십일조 헌금으로 마련했다.
유족들은 고 오철 목사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임에도 직접 광주까지 찾아와 위로하고, 거액의 지원까지 해준 광염교회의 배려에 크게 놀라워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현삼 목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는 김은실 사모님의 말씀이 제 가슴 깊이 전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오철 목사님의 유족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계속 기억하며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