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회 총회특집] 현장 인터뷰
109회기 재판국장 이재천 목사
도대체 얼마만인가. 모처럼 재판국을 향해 박수가 쏟아졌다. 매년 총회마다 재판국에 대한 불신으로 큰소리가 오고 갔다. 그러나 이번 제110회 총회는 달랐다. 재판국이 보고한 30건의 판결 전부가 채용됐고, 총대들은 재판국에 수고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제110회 총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총대로 109회기 재판국을 이끈 국장 이재천 목사(산서노회·참빛교회)를 꼽았다.
최근에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재판국이 109회기 들어 비로소 총대들에게 신뢰를 줬다. 비결을 이재천 목사에게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법대로 한 것이었다. 다만 우리의 판결 뒤에 교회가 있다. 그래서 교회의 화평과 교인의 아픔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 있게 판결했다. 이를 위해 저와 국원들이 정말 많이 공부했다. 그 결과가 총대들의 박수로 이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총대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09회기 재판국과 저를 믿고 공의로운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총대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재천 목사는 110회기 재판국도 109회기 못지않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109회기 같이 일한 국원 10명의 성향을 잘 아는데, 훌륭한 분들이다. 특히 재판국장 문종수 목사는 저처럼 고지식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분이다. 110회기 재판국이 서로 협력하며 수임사항을 잘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
이재천 목사는 종종 총회현장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그럴 때마다 발언 내용이 탄탄하고, 믿음이 가는 목소리를 낸다는 칭찬을 듣는다. “일단 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일까, 목소리도 단호한 면이 있다. 꺾이면 꺾였지 굽히지 않는다는 얘길 듣는다. 이런 이미지가 재판국 보고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의 탄탄하고 믿음직한 발언 덕분에 미래교육원도 폐지됐다. 이재천 목사는 “느닷없이 재판국원이나 감사부원이 되려면 미래교육원에서 학점을 이수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이런 식의 미래교육원이라면 폐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고, 총대들도 미래교육원 폐지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