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이대위 제주 이단세미나 개최
이단들 제주에서 공개적으로 포교
이상회 목사 “이단상담소 필요해”

총회 이대위가 제주도 교회를 위해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위원장 김상신 목사와 강사 안인섭 교수 등이 세미나를 마친 후 제주노회 목회자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총회 이대위가 제주도 교회를 위해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위원장 김상신 목사와 강사 안인섭 교수 등이 세미나를 마친 후 제주노회 목회자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제주도는 이단청정지역이 아니다. 신천지는 지금도 시청 앞에서 공개적으로 포교하고 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김상신 목사)가 5월 13일 제주지역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도의 이단 상황을 발표한 이상회 목사(제주동도교회)는 한국의 거의 모든 이단들이 제주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며 “제주 교회와 성도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보다 이단상담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는 108회기에 지역을 순회하며 이단세미나를 진행했다.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에서 마지막 네 번째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위원장 김상신 목사는 재정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도 교회를 위해 4차 제주지역 이단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제주도는 우리 총회가 선교열정을 바쳐서 교회를 일군 곳”이라며 “제주 교회와 성도들이 신앙으로 무장해서 이단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위의 관심 속에 50여 명의 제주노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제주노회장 김경태 목사는 “적극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단에 피해를 입은 교회들이 있다. 어느 때보다 노회 목사님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대위에서 제주 교회들을 잊지 않아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제주지역 이단세미나는 안인섭 교수(총신대)가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상회 목사는 제주지역 이단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안인섭 교수는 초대교회 이후 지금까지 주요 이단들을 정리했다.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나타난 이단을 비롯해 삼위일체와 기독론과 성령론의 오류를 가진 이단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안 교수는 결국 이단은 ‘건강하지 못한 교회, 건강하지 못한 사회’ 속에서 발생했다며 △성경적인 신앙을 세우고 주관적 신앙 경계 △정통 교리를 표준으로 세우고 신비적 신앙 경계 △영혼과 육체, 교회와 국가 등 모두를 하나님 통치 안에서 바라보기 △이단의 유형을 파악하고 예방교육하기 등을 이단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상회 목사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를 제주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이단으로 지목했다. 이 목사는 이단들이 제주시청 앞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공개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가 유명 관광지인 점을 활용해 구원파의 한 부류는 매년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제주도에 터전을 잡고 온라인으로 이단활동을 하는 사례도 발견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제주 지역 성도와 주민들이 이단에 대한 경각심이 높지 않고, 교회들도 어려운 여건으로 이단교육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단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교회에서 주기적으로 이단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상회 목사는 “이단에 대응할 수 있고 이단에 빠진 성도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다. 개 교회에서 성도를 대상으로 이단교육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에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가 2년 동안 이단상담사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상회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 3명만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도 목회 여건 상 이단대응에 전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제주도 교회들이 이단대응 역량을 키울 때까지 외부에서 지원해야 한다. 총회 이대위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등이 이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이단에 대응할 전문 사역자를 세우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상회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단상담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이단상담소를 운영하고 전문 사역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균 기자

이대위원장 김상신 목사가 제주지역 이단세미나 개회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대위원장 김상신 목사가 제주지역 이단세미나 개회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전하고 있다.
제주지역 이단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안인섭 교수가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들을 분류하고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지역 이단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안인섭 교수가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들을 분류하고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동도교회에서 목회하는 이성회 목사가 제주도에서 적극적으로 포교하는 이단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동도교회에서 목회하는 이성회 목사가 제주도에서 적극적으로 포교하는 이단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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