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교수 “퀴어성경주석 주장 논리 약해”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를 가증한 죄라고 지적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강문진 목사)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세곡교회(박의서 목사)에서 ‘여호수아 이렇게 설교하라’를 주제로 설립 3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리차드 프랏 박사(서드 밀레니엄 미니스트리 대표)가 주 강사로 나서 여호수아 강해를 했다.

이 가운데 황선우 교수(총신대)는 ‘구약의 동성애 본문 연구-퀴어신학의 구약 해석 비판’을 주제로 특강을 해 관심을 모았다. 황 교수는 퀴어신학자들이 2006년에 발간한 <퀴어성경주석>의 동성애 옹호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고 구약의 동성애 관련 본문들이 동성애를 분명히 죄라고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첫째, 소돔의 동성애를 언급했다. 퀴어신학자들은 소돔 사건은 폭력으로 동성애를 강제하려 한 것이 문제이지 합의하에 동성애를 나누는 것은 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창세기 19장 5절의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는 말 자체가 히브리어 ‘야다’ 즉 성교 혹은 동침이란 의미의 단어를 사용했기에 동성애를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돔 사건을 언급한 에스겔 16장 49~50절은 “소돔의 죄악은… 가증한 일”이라고 지적했고 이때 가증한 일이라는 ‘토에바’라는 단어는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 열왕기상 14장 24절에서 동성애를 지칭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황 교수는 “물론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 ‘토에바’가 동성애만을 지칭하는 가증함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에스겔 16장 49~50절에도 ‘토에바’가 소돔의 죄와 관련하여 사용되었기에 소돔의 ‘가증한 일’은 동성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유다서 7절은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다른 육체를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라고 기록하며 소돔의 음란한 동성애가 불의 형벌의 원인이었음을 강조했다.

둘째, 황 교수는 레위기에 나온 동성애 금지명령을 예로 들었다. 퀴어신학자들은 동성애를 금하는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은 구약시대에 한정된 율법으로 신약시대인 현대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신약시대라도 도덕법은 지켜야 할 계명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레위기 구절도 이에 해당하며 더욱이 신약의 로마서 1장 26~27절에서 재확인할 수 있는 규율이기에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셋째, 사사시대의 동성애가 있다. 사사기 19장 16~30절에서도 기브아 사람들이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고 협박하는데 ‘상관하리라’는 단어 역시 ‘야다’이다. 넷째, 왕국 시대의 경우다. 왕국 시대에 ‘남창’ 혹은 ‘남색하는 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데쉬’는 성전과 우상 신전에서 동성애를 유혹하던 개혁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아사, 여호사밧, 요시야와 같은 왕들은 이러한 남색하는 자들(카데쉬)을 이스라엘 땅에서 쫓아내는 개혁을 단행했다. 

황선우 교수는 “구약성경은 동성애에 관해 일관되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동성애는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이고 죄의 경중을 따지자면 매우 무거운 죄였다. 창세기 19장의 소돔의 죄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동성애를 제외하고 논하기 어렵다”고 정리했다. 황 교수는 “특히 타락의 상징 도시 소돔과 타락 시대의 상징 사사시대에 비슷한 동성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한 사회의 타락과 동성애가 밀접히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동성애를 죄로 인정하지 않는 데에 퀴어해석의 오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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