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신도 하기 수양회 18일 마쳐
성도의 교제, 은혜의 말씀 ‘호응’
총회가 평신도를 위해 마련한 여름 행사가 8월 16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교육부(부장:노경수 목사)가 주최한 제37회 전국 평신도 하기 수련회는 80여 명의 평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평신도들은 오전과 오후 제주 여행과 문화 탐방에 이어 저녁에는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여덟 번의 강의를 통해 위로와 도전의 시간을 함께했다.
개회강의 강사로 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요 2:19~23)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샬롬은 모든 신자의 사명’이라며 “성령을 통해 가정과 직장에서 샬롬 부흥의 삶을 살아가자”고 도전했다. 이어 총회 서기 한기영 목사가 “영적인 존재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자”는 취지의 격려사를 전했으며 기독신문 사장 태준호 장로와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이해중 장로가 각각 축사자로 강대에 섰다. 기독신문 이사장 김정설 목사의 축도로 개회 강의를 마친 후 바로 저녁 강의가 이어졌다.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교회 생활’이라는 강의를 통해 모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가족임을 전제하면서 함께 지키고 확장해야 할 가치를 설명하고 도전했다. 이국진 목사(예수비전교회)는 ‘부르짖는 자의 기도’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하나님께서 ‘이 잔을 거둬 달라’는 아들 예수의 기도를 외면하셨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거절 또한 귀한 기도의 응답이라고 권면했다.
교육부 서기 이형만 목사는 믿음 마음 말씀 등 근본적인 주제의 개념을 명확히 짚어 호응을 얻었으며 김종석 목사(은석교회)는 성도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교육부 회계 남성욱 목사와 부장 노경수 목사는 도전의 신앙과 축복을 담은 간결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평신도들은 3개 조로 편성돼 이른 아침부터 제주 곳곳에서 문화 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용연다리와 석부작 테마공원, 송악산 둘레길, 성읍민속마을, 사려니숲길 등 제주도를 상징하는 주요 명소 방문과 함께 워터서커스 등 문화공연도 관람했다.
평신도 하기 수련회의 하이라이트는 둘째 날 저녁에 가진 ‘조별 장기자랑’이었다. 평신도들은 사흘간 돈독해진 팀워크로 구호를 외치고 율동을 하며 하나님을 맘껏 찬양했다. “부흥의 기쁨을 맛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타 교회 성도들과 만나 교제할 수 있었던 것이 유익했다. 평신도 수련회를 여름에만 하지 말고 동계에도 열면 좋겠다.” 담임목사님의 추천으로 수련회에 왔다는 정진영 집사(경동노회·영천열린교회)의 참석 소감이다.
평신도 수련회는 찬양의 기쁨이 이어진 시간이기도 했다.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의 특송에 이어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우쿨렐레 앙상블 연주단’의 특주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특별 순서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련회를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교육부장 노경수 목사는 이번 수련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교회와 목회자들, 교육부 임원과 총회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평신도 하기 수련회를 끝으로 107회기 교육부의 모든 사업을 마친 노경수 부장은 무사히 소임을 마쳐 다행이라면서도 아쉬움을 담은 바람을 보이기도 했다.
“그간의 행사 모두 의미가 있었지만,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교육 대안을 제공하는데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행사에 한정된 예산 구조에 변화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차후 총회에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이번 평신도 하기 수련회는 참석자의 수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해 수련회 참석의 주를 이뤘던 총회 평신도성경교육대학원의 인원 감소와 여름 성수기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