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고명환 작가 
외식업 CEO 이어 자기계발가 변신
방대한 독서량은 성경 이해의 ‘원천’

개그맨이자 요식업 대표인 고명환 작가는 방대한 독서량과 성경 이해력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저술과 열정어린 강연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사랑의 메신저로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그맨이자 요식업 대표인 고명환 작가는 방대한 독서량과 성경 이해력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저술과 열정어린 강연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사랑의 메신저로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갑습니다. 오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어요. 오늘은 자본주의 삼각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휴일 아침. 그것도 많은 비가 내리는 이른 시간에 청년들이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 모였다. 개그맨이자 외식업 창업자, 작가로 활동 중인 고명환 집사(강남중앙침례교회)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이틀 전 SNS를 통해 공지한 고 작가의 강의 소식에 원근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모였다.

고명환 작가
고명환 작가

“우리 모두 메신저로 살아갑시다. 이것이 타인과 나를 위한 참된 행복의 길입니다.”

다독가로 유명한 고 작가는 모두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바르게 성장해야 할 이유를 재치 있는 말솜씨로 명쾌하게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모순들, 욕구마저 세뇌된 현실에 크게 공감했다.

“여러분이 메신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아카데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함께 훈련받고 씨름하는 성장의 길을 만들고자 해요.”

개그맨과 연기자로 스타의 길을 걷던 고명환 작가가 이처럼 ‘남 잘되게 만드는 일’에 열정을 쏟게 된 데는 그의 생에 커다란 변곡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18년 전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섰던 그에게 독서는 목숨만큼 절박한 생의 도구였다. 더 이상 쫓기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에게 독서는 최후의 보루였다. 방대한 독서는 그를 책 전도사에 이어 어느새 세 권의 책을 쓴 인기 작가로 만들었다.

“요즘 너무 감사해요. 성경 읽는 게 즐겁습니다. 한창 책을 읽을 때는 의지만큼 성경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성경 말씀이 쑥쑥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아내의 전도로 12년 전 그리스도인이 된 고 작가는 하루를 성경 읽기로 시작한다. 전도서를 읽으며 ‘헛되다’는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는 그는 돈과 권력에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세상의 소리에 성경이 선명한 분별력을 준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행복은 나만을 위해 사는 데 있지 않고 남의 삶을 도와주는 데 있음을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라는 사실, 이웃 사랑에서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맛보게 됩니다.”

고 작가에게 독서와 성경 읽기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의 실천이다. 이웃을 이롭게 하는 메신저로 살아가는 근거다. 그는 오랜 시간 만나온 책이 준 소양이 성경 말씀의 행간과 다양한 은유를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됐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을 보이며 말씀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빼곡히 적은 메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메모한 말씀을 소개하며 자신의 삶이 기쁜 이유를 나누고 싶단다. 성도의 독서에 관한 이야기에 접어들자 그의 목소리가 보다 높아졌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생각하기 위한 것입니다. 책도 성경도 한 문장을 붙들고 묻고 묵상하는 데서 독서력의 단계가 높아집니다. 독서란 어려운 일이지만 매일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두르면 실패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유를 맛보는 순간에 이릅니다. 신앙서적을 넘어 다양한 책을 만나십시오. 성경의 진리를 확신하는 양분이 될 것입니다.”

고 작가는 자신이 새로운 생을 위해 시작한 독서를 지금은 남을 돕기 위해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이웃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그는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다시 책을 통해 그 기쁨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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