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리더십 회복 진력”
학교 구성원과 교육환경 개선 협력할 터
아신대(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가 7월 20일 정홍열 교수를 신임총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정홍열 총장은 “손상된 리더십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일을 가장 급선무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총장은 “우리학교는 최근까지 몇 차례의 어려움을 겪었고 그 중심에는 리더십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학교공동체보다 다른 사안들을 우선하다보니 지난 10여 년 동안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해 적합하게 대비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반성했다. 정 총장은 “학교 전체 구성원들이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세워지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먼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고 교직원들과도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이 많이 필요한 일들도 있다면서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비전을 나눌 수 있는 분들과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다양한 후원과 재정확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신대는 1974년 초교파신학교로 설립되어 국내 뿐아니라 아시아권 지도자들을 양성하는데 큰 일을 감당해왔다. 아신대의 원래 이름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서 ‘연합’이란 단어가 붙은 이유도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세운 선교중심의 신학교육기관이란 뜻을 담기 위해서였다.
정 총장은 “아신대는 한국교회의 공동 자산이고 한국교회가 연합을 통해 일구어낸 아름다운 열매였지만 그동안 설립정신이 퇴색했다”면서 “임기 중 설립 50주년을 맞게 되는데 아신대의 희년을 선포함으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시작한 우리 학교가 개신교의 화합과 협력을 다시 이뤄내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장은 “우리 학교는 올해부터 학부교육체제를 학부제로 바꾸었다”면서 “이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의 학과제로부터 사역현장과의 연계성을 더욱 밀접하게 강화시켜 나가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적극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체제”라고 소개했다.
정 총장은 8월 31일 양평 아신대 캠퍼스에서 이장호 이사장과 함께 취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