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세 선교사, 남수단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

임흥세 선교사가 남수단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 선교사는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이 선교의 귀한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임흥세 선교사가 남수단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 선교사는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이 선교의 귀한 도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소년병에게 총 대신 축구공을 쥐여 주고 싶어요.”

축구 선교사로 유명한 임흥세 선교사(GMS)가 남수단 아이들에게 축구공 10만개 보내기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남수단 축구공 보내기 캠페인은 (사)미래희망기구와 주식회사 낫소가 남수단 체육부와 협약을 맺고 금년 3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미래희망기구 홍보대사인 임 선교사는 각 교회와 기관들을 찾아 캠페인 홍보에 열심을 내고 있다.

“남수단 전쟁 때 8세부터 18세까지의 소년병들이 총알받이로 전쟁에 나갔어요. 전쟁이 잦아들면서 소년병들이 계속 총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니까, 총을 반납하면 축구공 10개를 주기로 한 거죠. 축구공을 모아 남수단 체육부에 전해주면, 체육부에서 남수단 분쟁 지역 아이들에게 공을 전달하게 됩니다.”

임 선교사는 “남수단은 아프리카에서 최고 열악한 나라로, 축구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복음을 전달하게 된다”며 캠페인에 전국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특별히 기부자가 축구공 10개를 기부할 경우 낫소가 10개를 추가하여 기부하는 ‘1+1’ 캠페인으로 진행돼 의의를 더한다. 임 선교사는 “축구공이 원래는 3만원짜리인데 1만원정도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품질조사도 했다. 또 교회에서 10개 값을 후원하면, 축구공 20개를 다 남수단에 보낼 수도 있고, 10개는 교회가 받을 수도 있다”며 “지역 교회들이 아프리카 선교의 일원으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흥세 선교사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15년째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남수단에서는 10년 째 사역하고 있다. 현재 남수단 축구국가대표팀 총감독 겸 올림픽위원회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