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귀국 선교사 섬겨

김학규 목사는 행복한 교회 선교관이 선교사들의 쉼터가 되기를 기대했다.
김학규 목사는 행복한 교회 선교관이 선교사들의 쉼터가 되기를 기대했다.

사람은 외양을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그 선한 중심을 기뻐하신다. 그런 면에서 서울 마천동 행복한교회(김학규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 1991년에 행복한교회를 개척한 김학규 목사는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인도하심 가운데 2011년 현재의 위치에 4층짜리 교회당을 교인들과 함께 건축했다. 교회당 공간 배치를 할 때 김 목사는 한 가지 다짐을 했다. 다른 부서가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4층은 온전히 선교관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선교사들이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부모나 형제 집에서 지내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우리가 직접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로 선교사들을 돕자고 교인들에게 누누이 강조했죠.”

김 목사가 선교관에 뜻을 둔 것은 선교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 때문이기도 했다. 김 목사는 총신신대원 시절 선교에 비전을 품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다. 김 목사는 비록 선교사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있는 자리에서 선교에 힘쓰자는 생각으로, 선교사들을 돕고, 선교지 신학교를 후원하고,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그런 가운데 새 교회당에 선교관을 마련한 것이다.

행복한교회 선교관은 총 2실로, 모두 원룸 형태로 이뤄졌다. 선교관에는 부엌과 화장실이 구비돼있어, 가족 단위로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며, 원칙적으로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선교관은 일절 무료일 뿐 아니라, 행복한교회는 선교관에 입주한 선교사들에게 쌀과 김치도 제공하고 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일일이 식사를 해드리지는 못하더라도, 쌀과 김치만큼은 제공해드리고 싶었다”며 “모쪼록 선교사들이 영육 간에 안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문의:010-6206-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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