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를 위한 이만한 열심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전주 양정교회(박재신 목사)의 제40차 선교바자회가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됐다. 매년 봄가을로 두 차례, 선교를 위해 온 교회가 힘을 모으는 일을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당해온 것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선교바자회는 모두 담임목사가 이사장을 맡은 총회세계선교회(GMS) 사역을 돕는 바자회로 진행하고 있다. 남녀전도회와 청년들까지 전체 교우들이 땀 흘려 섬기는 수고를 통해, GMS선교사들이 누비는 현장에서 크고 작은 부요를 얻는 것이다.‘화목 일치 선교’라는
중부협의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목회와 사역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중부협의회(대표회장:하재호 목사)는 4월 19일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에서 29회기 교회부흥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부협에 소속한 30여 노회에서 150명의 목회자와 장로가 참석했다. 강사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가 나섰다. 세미나에 앞서 참석자들은 하재호 목사 인도, 박춘근 목사 기도, 하귀호 목사 설교, 김정설 목사 축도로 예배를 드렸다.소강석 목사는 ‘뉴트로 처치, 엑츠 리바이벌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4월 20일 맷 레드먼(Matt Redman) 초청 찬양집회를 개최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찬양집회에는 사랑의교회 성도와 초청객, 주한 외국인 등이 본당 7000여 석을 가득 채웠다. 400여 명의 연합찬양대와 70명의 코리안크리스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맷 레드먼의 찬양과 아름다운 호흡을 이루며 웅장한 선율과 화음을 선사했다.세계적인 찬양사역자이자 예배인도자인 맷 레드먼은 한국교회에 널리 ‘10,000 Reasons’(송축해 내 영혼), ‘One Day’(그날), ‘Heart of worship’(
경산 경동교회(김홍식 목사)는 예배의 의미가 남다르다.많은 교회들이 예배 방식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는 세태에 흔들리지 않고 경동교회는 전통적인 방식을 묵묵히 고수해왔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예배방식이 널리 퍼지는 중에도 모든 공예배를 대면예배로 꿋꿋이 밀고 나갔다.뿐만 아니다. 그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모임과 행사에서는 항상 예배가 생략되는 법이 없다.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진 후에야 다음 일을 시작하는 자세가 ‘예배의 성공이 신앙생활의 성공’이라 믿는 담임목사 뿐 아니라 온 성도들
서울은천교회는 마포구 도화동 안쪽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54년 역사를 지닌 전통교회다. 하지만 설립 후 30년 동안 서울은천교회는 담임목사가 4~6년 주기로 바뀌는 등 동네만큼 조용하지 않았다.2001년 6월, 8대 담임으로 부임한 박흥범 목사는 혼란스러웠던 성도들의 마음을 영적으로 바로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성도 교육에 집중했다. 특히 박 목사는 직접 성도 교육 교재를 집필했다. 시중에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당시 서울은천교회 성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교재를 마련하
요즘 주변에 있는 많은 담임목사들로부터 부교역자를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특별히 교육전도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하소연을 종종 듣는다. 이러한 부족 현상에 대한 입체적인 원인 규명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단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 목회자 수급을 위한 정책연구는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됐다.첫째, 총회 산하 전국교회의 현황을 분석하고자, 2023년 말 총회 전국교회 현황자료를 기준으로 현재 재직 중인 목회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5년간
4월이 시작된 지 어제 같은데 달력에 남아있는 날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4월은 항상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4월이란 말이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가 펴지고 한 번쯤은 먼 곳을 응시하며 여유롭게 아지랑이에 취해보는 그때가 바로 4월이 아니겠는가?필자의 이런 말에 요즘 같은 이상기후에 계절이 무슨 의미를 주느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봄이 되는가 하면 곧 여름이 돼버리니 말이다. 계절을 구별할 수 없는 시
서울 왕성교회(길요나 목사)가 교회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센터W를 개관했다.청년센터W는 신림역 KFC 옆 골목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하 1층은 AI면접 연습, 음악작업, 간단한 악기연습 등을 할 수 있는 방음스튜디오이자 공용공간으로 마련됐다. 1층은 커피머신과 제빙기가 완비된 무인카페로, 2층은 10명 내외의 모임이 가능한 3군데 소그룹실 3곳으로 꾸며졌다. 3층은 스터디카페 및 강연장으로 마련됐다.청년센터W 건물은 당초 왕성교회 어린이집 건물로, 왕성교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청년 크리스천들을 격려하고,
현재 한국교회에 다가온 난제 중 하나가 부교역자 청빙이다. 게다가 향후 담임목사 청빙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목회자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런 위중한 시점에서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장봉생 목사)는 지난 4월 4일 교단 내 목회자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목회자 수급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 강사로 등단한 안인섭 교수(총신신대원), 이종민 교수(총신대), 주종훈 교수(총신신대원)의 발제는 목회자 수급과 관련한 교단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총회 노회 교회 차원에서
광주 송학교회(최대성 목사)는 행정구역상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속해있으나, 실제로는 광주와 나주의 경계선 상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마을 교회다. 올해로 7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최대성 목사가 송학교회에 처음 찾아온 10년 전,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인 성도는 고작 12명에 불과했다. 예배당은 낡고, 분위기는 무거웠다. 고령층이 대부분인 마을에서 한 명을 전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데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최 목사 본인조차 자신하지 못할 환경이었다.하지만 2024년 현재 송학교회에는 120명의 성도들이 출석한다. 주변
퀴어축제가 올해 역시 서울광장을 행사 장소로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럼에도 서울 도심에서 부스 행사 및 대규모 행진은 예정대로 열리는 만큼, 매년 대응해 반대 집회를 전개해 온 교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조직위)가 6월 1일 축제의 주 행사인 ‘2024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개최한다. 퀴어축제조직위는 이를 위해 앞서 3월 15일 서울시에 서울광장 사용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이미 지난해 서울도서관의 ‘책읽는 서울광장’(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일요일) 신고를 수리한 만큼 불허 결정을
현실의 커다란 벽에 가로막혀 어두워진 교육 현장에 작은 틈을 만들어 생명의 빛을 비추고자 기독교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한성준 현승호)이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제14회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6년 만에 재개하는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관심을 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 및 연기하거나 온라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틈만나면’으로, ‘틈을 만나다’와 ‘틈을 내다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조차 교회연합은 점점 힘든 일이 되어간다. 부활절연합예배 같은 행사에도 쉽게 힘이 모아지지 않고, 인원동원에 난항을 겪는 경우까지 심심찮게 발생한다. 하지만 이 모두가 전남 화순군의 교회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이다.화순군기독교협의회(회장:송영옥 목사·늘푸른교회)를 구심점으로 한 관내 110여 교회들의 결속은 굳건하다. 교파를 초월하여 한 몸을 이루는 일에 열정이 대단해, 요식으로 치르는 사업이 거의 없을 정도다.지난해 성탄절만 해도 화순군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펼쳐졌다. 1000여 명의 성도들이 한데 모여 읍
이번이 세 번째다. 서현교회(이상화 목사)와 일본 신코교회(하카마타 야스히로 목사)가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첫 만남은 2019년에 신코교회 성도 6명이 서현교회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교류가 주춤했으나, 지난해 서현교회 단기선교팀이 신코교회를 찾아 예배와 캠프를 함께하며 재회했다.그리고 지난 3월 28일 마치무라 미치오 장로를 비롯한 신코교회 성도 8명이 5년 만에 서현교회를 방문했다. 2019년부터 양 교회의 만남을 주선했던 이재영 선교사(서현교회 파송)가 신코교회 성도들을 인솔했다.이재영 선
봄 정기회의 계절이 왔다.정기회에는 교단 산하 전국 162개 노회에서 수천여 명의 목사·장로들이 모인다. 봄 노회에는 임원개선이 있고 세미나나 단합대회 등도 있어 동원되는 인원은 교회 총대 숫자를 훨씬 상회한다. 내용면에서도 교단 일꾼을 추천하고 총회에 상정할 헌의안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을 정기회 회무와 비교할 때 무게감이 확실히 더하다. 노회마다 봄 정기회에서 처리할 내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겠지만 바라기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는 헌의안들을 많이 도출해주면 좋겠다. 그것이 봄 노회가 감당해야 할 주요한 책무이며 가장 효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