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삼성 엘지(LG) 에스케이(SK) 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코칭’(Coaching)이 한국 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켜 조직을 성장시키기 원하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코칭 열풍이 불고 있다. 자녀교육에도 코칭의 기법을 사용하고, 안목을 가진 몇몇 목회자들은 코칭을 교회에 적용하고 있다.교회는 이제 코칭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 처음 코칭을 도입한 것이 바로 교회이다. 2000년 한국NSD(자연적교회성장)와 함께 코칭이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한국NSD에서 활동하던 우수
전통적 개척 방식서 탈피, 생존 아닌 본질 집중하는 개척교회 자립과 부흥 일궈“교회의 본질과 목적이 무엇입니까.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해서 영혼을 구원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게 하는 것 아닐까요. 이 본질에 집중하면 교회 개척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권영만 목사는 2009년 아무 연고 없는 용인에서 시냇가교회를 개척했다. 어디에서 개척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어디든 복음을 전해야 할 비기독교인은 있으니까. 예배당으로 사용할 상가도 임대할 필요가 없었다. 먼저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해야 예배 공동체
22년 목회여정 ‘단단함’의 비결 담담히 그려. 이 책은 큰 틀에서 교회를 개척한 이후 위기와 성장, 열매를 거둔 대구의 푸른초장교회(임종구 목사)의 22년 이야기이며, 그 자양분이 제자훈련이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무턱대고 제자훈련 성공기를 자랑하는 단순한 공식으로 이 책을 대하면 아주 중요한 보석을 놓치고 만다. 반대로 개척을 해도 안 되고, 어떤 목회를 해도 버거운 현실을 뒤엎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법서로 책장을 넘긴다면, 남은 모르지만 속물근성의 자신과 대면해 얼굴 붉어질지도 모른다.
‘상가 개척은 실패’ 확인 … 대안인 카페와 작은도서관 온전한 섬김 통해 자립기반 마련해야김철수 목사는 청년시절에 소명을 깨달았다. 대형 건설회사의 스카우트를 마다하고, 첫째 아들이 돌을 지났을 때, 결국 신학교에 입학했다.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부교역자 생활 10년차를 맞은 40살에 교회를 개척했다. 남동공단을 마주보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1동, 월세 빌라들과 외국인노동자와 가난이 혼재한 그곳의 상가 지하에서 2009년 10월 교회를 개척했다.“빌라들이 150미터 골목 옆으로 쭉 이어져 있어요. 그 골목에 교회
사사시대 나오미와 룻의 삶 오늘에 소환, 하나님 주권과 희망 전해 어느 곳이든 희망보다는 걱정과 절망이 오히려 겹겹이 쌓여만 가는 현실세계는 애가(哀歌) 그 자체다.지금으로부터 3000년 훨씬 이전, 각기 소견대로 살던 사사시대 역시 오늘과 매우 흡사하지 않았을까. 대표적으로 사사시대를 살았던 ‘나오미’라는 한 여인을 보면 그렇다. 그의 이름처럼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인생 실상은 가는 곳마다 고통과 절망에 직면해야 했고, 통곡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그러기에 사사시대의 나오미는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나’와 오
부교역자 ‘지금’이 한국교회 ‘미래’와 직결 … 사역 자율권 부여하고 소명 발견 도와야지난 기획 1편에서 개척 교회의 중요성을 알아봤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수많은 교회에 하나를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비기독교인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었다. 또한 개척 교회는 미래의 시대와 사회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를 가장 열심히 전도하는 보물 같은 존재였다. 문제는 교회를 개척할 환경이 너무 척박하다는 것이다.준비 없이 떠밀려 개척하는 현실지난 4월 이만교회운동본부에서 주최한 교
예장합신총회(총회장:박삼열 목사)와 예장대신총회(수호, 총회장:김동성 목사)가 공동으로 ‘도르트총회 40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교단은 7월 10일 신반포교회에서 세미나를 열었으며 250여 명이 참석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세미나에서 먼저 이종전 목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가 ‘도르트신조의 형성과 그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도르트총회가 열리게 된 배경, 회의의 역사적 과정, 관련 문서, 도르트회의에서 형성된 신조들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다. 도르트회의는 아르미니우스가 제기한 ‘항의서 5개조항’에 대한 답변
지역과 소통하는 ‘사회적 목회’ 기회 제공 … “시대 정신으로 복음 전하는 통로 돼야”지난 6월 ‘교회자립의 왕도’라는 주제로 연속기획을 진행했다. 개척필패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립한 교회 8곳을 취재했다. 기획의 목적은 다른 개척 교회들과 달리 자립에 성공한 비결을 찾는 것이었다. 기획을 마치고 내린 결론은 ‘왕도는 없다’라는, 익숙하고 김빠지는 사실 확인이었다. 이들 교회에서 남다른 자립의 비법은 없었다. 여느 교회처럼 작은도서관 카페 지역섬김 사역 등을 진행했고, 여느 교회와 다르게 이런 사역을
지역공동체 사역은 마음 밭을 기경하는 것 현재 목회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마을목회’이다. 마을목회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역을 펼치면서, 지역 공동체를 되살리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 사역을 하면 자연스럽게 복음 전파와 교회 성장이 열매 맺게 된다. 우리 교회도 마을목회를 할 수 있을까?목회사회학자 정재영 교수(실천신대)가 마을목회(지역공동체) 사역의 이론과 전략 및 성공사례까지 담은 책 (SFC, 1만4000원)를 내놓았다. 책은 270쪽 분량으로 길지 않지만
‘사회적 목회’, 낯설다. 모순처럼 들린다. 그동안 목회는 사회와 구별된 ‘교회 안의 사역’을 의미했다. 성도들을 말씀으로 이끄는 목양이었다. 그래서 사회적 목회는 ‘동그란 네모’라는 말처럼, 결합할 수 없는 단어의 조합처럼 보인다.역설이다. 2000년 후반부터 근래 10여 년 동안, 가장 주목받는 목회는 모두 사회적이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카페교회와 작은도서관운동이 큰 관심을 받았다. 김밥과 라면(분식점)을 목회에 접목시킨 교회도 나왔다.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다음세대 선교의 길을 모색했고, 문화단체와 엔지오
“교회 인식 바꾸고 동역자 얻어 … 새로운 선교 꿈꾼다”“살아남기 위해 매진해야 하나요? 교회의 존립과 부흥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면, 생존이 아니라 사역을 고민하는 것이 맞습니다.”수원 디딤돌교회 이인권 목사는 당당했다. 그 당당함은 좋은 환경 때문이 아니었다. 이 목사는 2010년 상가에서 교회를 개척한 이래 3차례나 예배당을 이전했다.“선교적 교회의 비전을 품고 수원 경희대 정문 앞에서 카페교회를 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사역할 정도로 열심히 했지요.” 이인권 목사는 카페교회에서 대학생들을 만났고, 돈에 쪼들리는 학생
“헛된 세상 속 참된 만족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해답 제시”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번쩍 정신을 차린 느낌이었다. 15쪽 짧은 논문을 다시 정독했다. 허무와 좌절과 도피로 가득한 에서 어떤 성경 말씀보다 진한 삶의 의미와 희망을 느꼈다. 권혁재 목사(양지 민들레교회)가 전도서를 새롭게 해석한 논문 를 발표했다. 논문은 지난 2월 쉐마교육학회 학술논문발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논문발표회에 참석한 김진섭 교수(백석대 구약학)는 출간을 준비하던 저서 전도서 편에 이 논문을
배넘실교회 … 산정현교회 전폭적 동역 속 예수마을 일궈함평전원교회 … 도농상생 적극 활용, 생명의 울타리 만들다시목교회 … 주민의 삶과 애환 다독이는 사랑의 목회 실천연속기획 ‘교회자립의 왕도’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교회는 진안 배넘실교회(이춘식 목사)와 함평 전원교회(서종석 목사) 그리고 태안 시목교회(한성희 목사)이다. 이 교회들은 농어촌 지역에 터를 잡았다.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고, 경제기반인 농어업이 무너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 존폐의 위기 속에서 배넘실교회 함평전원교회
산소망교회 … 복음 안에서 상한 심령 위로하는 목회 진력세 움 교 회 … 성경적 교회비전, 창의적 사역과 연결시키다더불어숲동산교회 … 자립 넘어 ‘선교적 교회’ 희망 품다연속기획 ‘교회자립의 왕도’에 세 번째로 소개할 교회는 산소망교회(김철수 목사)와 세움교회(정성수 목사) 그리고 더불어숲동산교회(이도영 목사)이다. 이들 세 교회는 교회개척에 나선 배경과 교회를 개척한 지역 상황과 자립할 수 있었던 이유 등이 모두 달랐다.인천광역시 연수동 낙후한 지역에서 개척한 산소망교회는 ‘맨 땅에 헤딩’하듯
교회 개척과 목회 초점은 ‘진심어린 영혼 사랑’ … ‘성공 사례’ 아닌 ‘성경’ 따라가야교회를 찾기 어려웠다. 대로변 상가의 외벽은 경쟁하듯 현란한 간판들로 빼곡했다. 다른 식당의 간판보다 먼저 눈에 띄어야 돈을 벌고 망하지 않는다는 생존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건물의 3층 왼쪽 끝에서 시냇가교회 간판을 발견했다. 크지 않고 도드라지지도 않았다. 다른 간판들과 경쟁하려는 생각이 없어 보였다.교회의 본질에서 자립의 길을 찾다시냇가교회는 권영만 목사가 2009년 4월 5일 월세로 임대한 아파트에서 개척했다. 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