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 현대인들은 여러가지 일로 바쁘기 그지 없다. 지난 60년대만 하더라도 경제는 제대로 산업화되지 못했고 일자리가 곧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바쁘다'는 말은 자신을 뽐내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쁜 것이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다. 지나쳐서 병이 될 지경이다. 일만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일중독자(workaholic)'라 한
어느 시대에나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기득권을 가진 자들과 소외 계층이 있게 마련입니다. 어느 시대나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최소한의 생계비를 얻지 못하는 영세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사회나 어느 정치 체제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유대 나라에서도 종교적 기득권과 특권을 주장하는 부류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이른바 서기관과
1997년 총회 강도사고시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접수장소인 총회회관 5층 제2회의실은 원서접수자들로 크게 붐볐다. 마감시간인 오후 4시를 지나 5시경부터 접수장소의 문을 가로막고 뒤늦게 접수를 하러온 고시후보생들을 고시부 관계자가 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목포에서 올라온 고시부 관계자는 "원서접수도 고시의 연장인데 이런 자세로 목회를 할 수
교회의 교회됨은 제도나 조직 같은 외형에 있지 아니하고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특성 곧 생명력에 있다.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을 때 사회가 어지럽거나 역사의 위기 앞에서 신선한 교회의 냄새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교단은 보수적인 교회임을 자부했고 신학적으로는 칼빈주의에 입각한 개혁주의 노선임을 말해 왔다. 21세기를 바라보면
거룩(?)한 땅,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이 몸살을 앓고 있다. 베들레헴 입구에 있는 아랍 지역(아랍어로는 '자발 아부 르네임', 히브리어로는 '하르 호마'산)에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 정착촌 6천5백 세대를 건설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물론 주변의 아랍국가들, 그리고 세계 여론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 그러쟎아도 네타냐후 우익정부
요즘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정치계는 한심스럽고 언론계는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5·6공 때 조용히 고개를 떨구고 정권이 하라는대로 따라만 가던 언론이, 정권이 바뀌고 소위 문민정부라는 또 다른 정권이 들어서자 서로 앞다퉈가면서 이전 공화국을 칼질하고 그 다음은 정부가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말에 마치 자기들이 바로 세우는 것처럼 덤비
요즘 세태를 구경하면서 우리 모두는 들러리란 생각에 쓸쓸하기만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라는데 우리 나라엔 주인이 몇 사람 따로 있다. 시나리오에 맞춰 배우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면서 난장판으로 춤을 춰도 그저 우리 서민들은 볼상 사나운 굿판같은 노름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정치판은 정치판대로 그렇다치고, 얼마
북한동포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 때마다 부딛치는 반응은 '침략을 꿈꾸며 아직도 지난번처럼 무장 잠수함사건을 일으키는 그놈들에게 구호는 무슨 구호냐'는 분노이다. 그러면서 북한돕기를 펼치자는 사람들을 향해 '혹시 빨갱이?'하는 식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어찌 당연한 반응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북한동포 문제는 언제까지나 정치적인 이슈로만 생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은 이 시기가 위기의 때라는데 하나같이 동감하고 있다. 이 위기상황과 위기의식은 예외없이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에도 파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기에 3월초부터 열리기 시작한 교단 산하 봄노회가 바람직하고 생산적인 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첫째, 행정보고와 처리에 지나치게 힘을 소비하지 않고 정책을 세울 수 있는 노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