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송년 및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2024년 영적 부흥ㆍ교회 신뢰 회복 소망

한교총이 송년 예배에서 한 해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해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한국교회를 소망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2023, 한국교회 송년 예배’를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와 겸해 드렸다.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가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렘 33:1~3)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경제적 어려움, 정치권 불안정, 사회적 양극화 등 오늘날 대한민국을 둘러싼 절망의 환경을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의 모습과 비교하며, “어려운 상황은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기회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 대부흥의 기회를 주신 줄 믿는다.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신 것처럼, 2024년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뤄가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그는 다만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기 위해 한국교회가 무릎 꿇고 기도하며,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교파의 담을 뛰어넘어 하나 되기를 권면하면서 낮은 자리로 내려가 섬김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모습을 기대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오 목사의 선창에 따라 “한국교회여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를 외치며 두 손을 들고 합심해 기도했다.

예배를 마친 뒤 제7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와 축하 인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12월 7일 열린 한교총 제7회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대표회장에 취임한 장종현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복음의 능력으로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라면서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만 한다’ ‘서로 짐을 나눠서 져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가슴 깊이 사랑해야 한다’라는 기도 제목을 나눴다. 장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조건 없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하며 성실하게 책임을 감당하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며,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한 목소리 낼 수 있도록 앞장서 섬길 것을 다짐했다.

이어 축사한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장종현 목사가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단초가 되기를 소망했고, 한교총 명예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장종현 대표회장이 한국교계를 하나 되게 하는 종으로 쓰임 받기를 소원하는 내용을 담아 축시를 낭독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세상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교총이 추천해 정부가 포상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 중증장애인저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예닮의 김종호 원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아동청소년그룹홈 천사의집 김혜원 시설장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한국교회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재건에 협력한 기독NGO 굿피플(회장:김천수)에는 한국교회 봉사상인 한교총 대표회장상을 수여해 공로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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