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총회는 매일 오전 회무에 앞서 오전경건회 시간을 가졌다. 권순웅 총회장(앞줄 오른쪽)과 총대들이 제107회 총회가 성총회로 진행되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에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제107회 총회는 매일 오전 회무에 앞서 오전경건회 시간을 가졌다. 권순웅 총회장(앞줄 오른쪽)과 총대들이 제107회 총회가 성총회로 진행되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에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군선교 대세는 합동”

▲…제107회 총회에 축하인사 차 방문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정우 사무총장이 한 말. 그는 현재 한국교회 군선교 대세는 합동교단으로 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최석환 군종감도 합동이며, 중령 계급의 군종장교 4명 중 3명이 합동 소속이라고 치켜세워. 아울러 고영기 총무가 군종장교의 장군 편제도 제안했다며 군선교와 함께 해주는 합동교단에 감사인사를 전해.

“한 교회에 당회장이 둘인 격”

▲…총회 최대 이슈였던 사무총장제 폐지 여부를 두고 정중헌 목사의 발언. 정 목사는 총회에 총무와 사무총장이 있는 것은 한 교회에 당회장이 둘이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해. 또한 총무와 사무총장간에 갈등이 생기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이에 많은 총대들이 지지발언을 하는 등 동조해 3년 만에 사무총장제 폐지.

“정년 연장은 어불성설”

▲…총회 정치부 보고에서 항존직 정년 만 73세 연장과 관련된 헌의들이 논의되자, 이순우 장로가 발언권을 받고 등판해 “나는 읍도 아니고 리 단위의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시골에서도 목사 수급이 어려워 교회가 운영이 안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정년 연장이 전도를 막는다”고 반대 발언을 해 큰 호응을 얻어. 결국 정년 연장과 관련된 헌의들은 전자투표까지 진행된 후 찬성 332표, 반대 580표로 현행대로 하기로 결의돼.

임원 선거는 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선거 등이 한꺼번에 치러졌다. 총대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임원 선거는 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선거 등이 한꺼번에 치러졌다. 총대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우리 총대님이 아닌 줄 믿는다”

▲…총회 둘째 날 총회장이 한 말. 주차 안내를 하는 주다산교회 한 집사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심한 욕을 듣고, 펑펑 울었다며 농담조로 한 말. 모두 웃고 넘겼지만, 욕설 장본인이 혹 총대가 맞다면 제대로 반성을 해야 할 듯.

“방망이는 취소해주세요”

▲…총회 셋째 날 오전 회무 중 선거법 개정안 논의 중 개정안 결의 방식과 관련해 일부에서 개정안을 규칙부로 넘긴 후 총대 2/3의 결의를 받으면 된다고 주장해 논쟁이 벌어져. 그러자 선관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발언권을 얻고 “지금은 총회장이 (개정안을) 축조할 때 허락이오 나오면 진행하면 된다. 일괄로 가부 묻고 방망이를 치면 된다”며 반대해. 이에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방망이라는 말씀은 취소해 달라. 고퇴이다”라며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 이에 소강석 목사는 “말씀의 방망이를 생각했다”고 사과하고 넘어가.

“파산할 지경”

▲…총회 첫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총회 파회 때까지 자리를 지킨 총대들에게 식사비로 모인 돈을 남은 총대수로 나눠 지급할 것이라고 공지. 그 때문인지 총회 마지막 날까지도 1000명이 훌쩍 넘는 총대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남아있자,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파산이 날 지경”이라고 농담조로 끝까지 총회에 참여한 것을 치하해. “한 분이라도 반대하시면 밥값 지급 안 하겠다”고 총대들의 의사를 물었지만, 단 한 명도 “아니오”를 외치지 않아, 밥값 지급이 가결돼 큰 웃음을 줘.

“월권하지 않도록 혈서 쓰시라”

▲…총회장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헌의부를 향해 한 말. 재판 관련 공문을 지금처럼 헌의부에서 다루느냐, 재판국으로 바로 넘기느냐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지금처럼 하되 그간 헌의부가 월권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며 자정과 자숙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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