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의교회 행위와 내용, 이단성 분명하다”
“산위의교회 행위와 내용, 이단성 분명하다”
  • 송상원 송재명 기자
  • 승인 2019.1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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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전문가 "신사도운동 흐름과 맥 같이하고 가계저주론에 빠져있어"
교회측 "현재는 하지 않는다" 밝혔지만 공적 회심 절차 거친적 없어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산위의교회 입구. 이 입구를 통해 이OO 장로 이O 권사가 등록한 이후 산위의교회는 신사도운동과 가계저주론에 빠졌으며, 이단전문가들은 그 행위와 내용에 대해 이단성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산위의교회 입구. 이 입구를 통해 이OO 장로 이O 권사가 등록한 이후 산위의교회는 신사도운동과 가계저주론에 빠졌으며, 이단전문가들은 그 행위와 내용에 대해 이단성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본지는 한 달 넘게 산위의교회의 이단성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이단전문가들에게 산위의교회 교육자료 및 청년들의 교육노트와 취재원들의 증언 등을 보내 이단성 조사를 의뢰했다.

예장합동총회 이대위원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회장 진용식 목사와 2016년에 송OO 권사 집회의 이단성을 연구했던 기성총회 이대위원 박문수 교수가 산위의교회 이단성 조사에 참여했다.

결론적으로, 진용식 목사는 “산위의교회 이OO 장로 이O 권사가 가르치는 내용과 행위들은 이단성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박문수 교수는 서산 송OO 권사 집회와 산위의교회 사역이 유사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가 절대적인 영적 권위를 가지고 집단을 이끈다 △직통계시를 내세워 종속된 신자들의 일상생활을 통제한다 △내적치유(가계저주론)를 활용한 왜곡된 영적전쟁을 강조한다 △특정 소수에게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입신, 환상, 천국과 지옥 경험 등을 갖게 하는 신비주의 집단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밝혔다.

신사도운동에 물든 교회

진용식 목사와 박문수 교수는 산위의교회가 신사도운동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산위의교회 교육자료와 전OO 양의 교육노트에는 신비한 체험과 환상 등이 자주 등장한다. 전 양은 기도하면서 본 환상으로 “엄마가 계속해서 나에게 말로써 독침을 쏘고 있고 예수님이 보낸 천사가 그것을 닦아주고 있다. 엄마가 쏘는 독침 때문에 나도 똑같이 그런 독침을 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 양의 메모에서 “생선 배 가르듯 안에 썩어 있는 것들을 꺼내주셨다”면서, 최△△ 씨의 둘째 딸 최 양과 자신에게 특별히 상처가 많다며 “그것들을 다 꺼내주심”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메모에서는 또 다른 산위의교회 청년들이 “계속해서 두려움을 주는 토끼가 있어서 쫓아냈고, 배에게 미끄덩거리던 게 나갔고 가슴 안에 노란 고름이 가득 차 있어서 다 짜 냈다” “먹물 같은 쓴 물이 들어왔다” 등 자신들이 체험한 환상을 나누는 기록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산위의교회 교육교재에는 어두움의 영을 포함하여 총 23개 영들의 종류가 도표화되어 있다. 또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환상을 보아야 한다고 구원을 받는다는 십자가복음을 구원론으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박문수 교수는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신비적 은사체험과 기존 교회를 종교의 영에 사로잡힌 것으로 비난하는 신비주의 집단의 특징이 나타나고 신사도운동의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진용식 목사 역시 “이러한 환상, 직통계시는 이단인 신사도운동을 하는 자들의 체험이고, 십자가복음은 심각한 이단 사상이 있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가계저주론에 빠진 교회

산위의교회의 또 다른 이단적 행태는 가계저주론이다.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가족을 비판하며 단절을 종용했다. 심지어 산위의교회는 ‘가문의 저주를 끊어라’라는 주제의 교육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문수 교수는 “종교의 역할은 우리 사회에서 깨어진 인간관계와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가장 먼저 만드신 제도가 가정이고, ‘부모를 공경하라’가 인간을 향한 첫 번째 계명이기 때문이다”면서, “산위의교회의 가족관계를 분리하도록 종용하는 행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주도하는 인물들이 신앙지도를 명목으로 젊은 추종자들의 마음과 생활을 조종하고 가정파괴를 조장하는 게 아닐까 심히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박 교수는 송OO 권사 집회에서도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산위의교회가 송OO 권사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더욱 변질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송 권사는 자신의 집회에 이단성 문제가 일어나고 최△△ 씨가 문제제기를 하자, 최 씨의 부인 김OO 씨에게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집회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송OO 권사도 산위의교회의 가족 단절 행태를 듣고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가정을 깨뜨리면 안 되고 묶어야 한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지 않느냐. 난 그렇게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위의교회 교육교재에는 허리사상, 아담과 예수의 동격화, 십자가의 도, 휴거, 이긴 자 등의 비성경적이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를 근거로 박문수 교수는 “산위의교회는 특정한 지도자의 계시체험을 중심으로 모인 기독교와 무속신앙을 혼합한 극단적인 신비주의 단체로 최근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혼탁하게 만든 신사도운동 계열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산위의교회 측은 이단성 지적에 대해 “과거에 문제로 언급되는 사역을 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위의교회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먼저 이단에 빠졌던 것을 회개하고 이어 회심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산위의교회는 이러한 회심 절차를 거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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