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가정 회복’ 서울동노회 역할 크다
‘교회와 가정 회복’ 서울동노회 역할 크다
  • 송상원 송재명 기자
  • 승인 2019.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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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단 울타리 안, 사태 해결 가능 ... 적극적 이단대처 선례 남겨야

산위의교회 사건은 단순히 이단성을 폭로하는 보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더욱 중대한 과제는 이단에 미혹된 교회의 회복, 그리고 산산조각난 가정의 회복이다. 따라서 산위의교회가 속한 서울동노회(노회장:박재섭 목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커다란 사태로 번졌지만 이 와중에 다행인 점은 산위의교회가 예장합동총회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만약 산위의교회가 신천지 등 기존 이단사이비처럼 정통 교단의 제도권 밖에 있었다면, 교회의 회복은 물론이고 교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길이 요원했을 것이다.

아울러 현재 산위의교회는 담임목사가 없어 서울동노회에서 유병용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한 상태이고, 장로는 이OO 1명이다. 산위의교회가 마음대로 교단을 탈퇴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서울동노회가 지금부터 제대로 대처한다면 교회 회복과 가정 회복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서울동노회가 먼저 할 일은 산위의교회를 이단에 빠지게 한 이OO 장로 이O 권사, 그리고 담임이었던 김OO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다.

이OO 장로 이O 권사 부부는 이미 서울동노회 시찰단과의 만남에서도 송OO 권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을 뿐 아니라, 가족 단절을 시도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이단성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적절한 후속 조치가 따라와야 한다. 이OO 장로 이O 권사 부부 경우 산위의교회를 이단에 물들게 한 핵심 인물로서, 면직 혹은 최소한 휴직 처분을 내려 지금부터라도 교인들과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

또한 전 담임 김OO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와 신학 검증도 병행되어야 한다. 김OO 목사는 자신을 믿고 개척교회에 온 교인들을 이단성 짙은 은사집회에 끌고 간 인물이다. 만약 김OO 목사가 이OO 장로 이O 권사의 권유에 응하지 않았다면, 서산 집회에 참석한 이후라도 이단성을 깨닫고 발길을 끊었다면, 지금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김OO 목사는 산위의교회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본지가 위중한 상황이라며 인터뷰를 제안했지만, 김OO 목사는 “성폭행 고소 사건이 있는 관계로 사건이 정리되면 필요에 따라 인터뷰를 할지 밝히겠다”며 거부했다. 목자인 목사가 양들인 성도들을 외면하는 꼴이다. 김OO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와 신학 검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서울동노회는 산위의교회 회복을 위한 위원회를 조직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교인들에게 그간의 산위의교회 교육과 사역의 문제점을 권면하는 한편, 교단이 지향하는 바른 신학을 자세히 알려 교인들의 동요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회심교육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산위의교회가 회복되고, 뿔뿔이 흩어진 가정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동노회와 더불어 산위의교회 임시당회장 유병용 목사와 설교목사 김□□ 목사도 이 일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서울동노회 노회장 박재섭 목사는 “지난 10월 가을 정기회 때 산위의교회 사건에 대해 임시당회장인 유병용 목사에게 맡겨 감독하고 조사하여 이단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 임시노회를 개최해 조사처리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며, “노회 차원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교회의 회복과 가정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최일선에서 이단사이비에 맞서고 대책을 마련해온 예장합동총회와 서울동노회에게 산위의교회 사건은 수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동노회가 교회 회복과 가정 회복을 이끌어 낸다면 한국교회 내 매우 의미 있는 이단 대처 선례를 남길 것이다. 본지도 서울동노회를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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