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르포] '가족과 단절' 강요한 극단적 이단성 문제 파장 '미성년 성폭행' 고소로 핵심 흐리기 나섰다
[추적 르포] '가족과 단절' 강요한 극단적 이단성 문제 파장 '미성년 성폭행' 고소로 핵심 흐리기 나섰다
  • 송상원 송재명 기자
  • 승인 2019.1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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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총회서 이단정죄한 은사집회 영향 받은 이 장로 부부, 교인 등록 후 심각한 혼란
담임목사도 영향력 아래 두고 교주 행태 보여 ... 지금도 이단 내용 교육ㆍ훈련 지속

[추적 르포] '산위의교회'는 어떻게 이단에 미혹되었나

제보자 김△△ 선교사에게 처음 연락받은 때는 지난 10월 초였다.

김△△ 선교사는 조카 윤OO 양의 고소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결백하다고 밝히며, 이 사건에 윤 양이 출석 중인 서울동노회 소속 ‘산위의교회’가 깊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교사로부터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산위의교회에서 김△△ 선교사의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2건 더 발생했다는 제보였다.

2건 중 최△△ 씨 경우 세 딸로부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 또 전△△ 씨 경우 여동생인 전OO 양이 최근까지 막내 남동생과 근친상간을 했으며 어렸을 때 친족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최 씨의 세 딸과 전 양은 윤 양과 마찬가지로 산위의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여자 청년이고, 교회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주장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삼촌 등 친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산위의교회에 대해 알아본 결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출석 교인이 40명 남짓한 작은 상가교회였다. 이 작은 교회에서 지난 5월~8월 불과 4개월 사이 친족에 의한 미성년자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3건이나 나온 기이한 일이 발생한 셈이다.

김△△ 선교사는 이와 같은 대략적인 얘기를 하며, 이 사건을 취재를 의뢰할 언론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성폭행이 아닌 ‘이단성’이 핵심

그리고 얼마 후, ‘산위의교회 피해자 연대(이하 산피연)’를 조직한 김△△ 선교사 최△△ 씨 전△△ 씨 등 제보자들은 본지에 취재를 의뢰하며 그 이유로 예장합동 교단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피연은 이 사건이 단순한 보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총회 노회 본지가 힘을 모아 산위의교회의 회복과 가정의 회복을 이끌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현재 제보자들은 수 개월간 딸과 동생, 조카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산피연은 “산피연 구성원들은 모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며, “산위의교회 사건의 핵심은 친족에 의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아니고, ‘이단사이비 문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위의교회를 이단에 빠뜨린 장본인으로 이OO 장로와 이O 권사 부부를 지목했다.

산피연은 이OO 장로와 이O 권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이하 기성총회) 이대위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은 충남 서산 ㅇ교회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OO 장로와 이O 권사가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가족 단절을 시도했으며, 이번 성폭행 사건도 가족 단절의 방편이라는 것이 산피연의 이야기다.

산위의교회에서 벌어진 ‘가족 단절과 교주화’

본지는 제보자들이 제시한 자료와 증언을 통해 산위의교회에서 벌어진 가족 단절 행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선교사와 윤 양의 부모의 증언에 따르면 이O 권사는 2016년부터 윤 양에게 어머니가 영적 간음을 하고 있으니 어머니와의 분리를 종용했다고 하고, 실제로 이O 권사의 지시 이후 윤 양이 어머니와의 분리를 실천했다고 한다. 이 일로 윤 양의 어머니는 심한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전 양의 경우 이O 권사가 “엄마와의 관계에서 완전히 단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족 단절 행태가 더욱 심하게 드러났다. 이O 권사는 전 양에게 “너 안의 자기혐오, 수치감은 엄마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다. 그것을 네가 켜켜이 쌓아놓고 꽁꽁 싸매놓았다. 오늘 이 모든 붕대를 풀 것이고 그 안에 썩은 곳을 파먹는 벌레들, 그 벌레가 까놓은 알, 헌데를 핥아먹는 사단을 완전히 처리할 것이다”고 한 내용이 전 양의 교육노트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리고 이 얘기를 들은 전 양은 숙제 란에 “나의 주적은 엄마로부터 받은 수치감” “엄마 이야기를 공손하게 듣되 귀에서는 털어버리기”라고 기록했다.

또한 그 교육노트에는 당시 산위의교회 강도사가 전 양에게 “온 몸에 여기저기가 입으로 물려있다”고 하자, 이O 권사는 “이빨자국은 모두 다 엄마의 말로 공격받은 것들이고, 거기에서 모든 수치감이 넘어왔다. 오늘 주님께서 정말 치약을 짜듯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공격 받았던 것, 수치감들 다 짜주시겠다고 하신다”고 한 내용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전 양은 숙제 란에 “엄마 말 듣지 말기. 엄마의 가치관, 생각을 받아들이지 말란 뜻”이라고 기록했다.

최△△ 씨 둘째 딸 최OO 양의 2017년 다이어리에도 엄마에 대한 반감이 자주 나온다. 최 양의 다이어리에는 “母의 죄 된 모습 분별” “엄마의 모습에서 욕심 발견” “어머니가 아버지가 다닌 교회를 멋대로 나온 것은...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고 기록한 내용이 있다.

반면 최 양 다이어리를 살펴보면 아버지 최 씨와는 별 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최 양은 아버지를 가리켜 “가족의 제사장”이라고 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정작 최 양이 아버지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한 점이 의문이다.

산위의교회에서는 가족 단절 행태와 더불어, 이OO 장로 이O 권사 부부와 청년들 사이에서 이단사이비의 교주와 신도 관계도 엿보였다.

이O 권사는 윤 양의 가족들에게 “자신이 윤 양의 영적 어머니”라고 했고, 전 양에게는 순종과 복종을 주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 양의 2015년 교육노트에는 당시 집사였던 이OO 장로 이O 권사에 대해 “전적으로 집사님을 따라야 한다. 그 말씀에 토달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믿음은 주님이 키워주신다. 내 행위로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기록한 내용이 있다.

또한 전 양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기억에 매여 수치스러워할 것도 없고,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다면 집사님이 다 털어주실 것이다. 나는 그냥 집사님께 붙어있고, 말씀하신 걸 순종하는 것 뿐이다”고 기록하는 등 이OO 장로 이O 권사를 추종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처럼 교회 청년들의 이OO 장로 이O 권사에 대한 기록을 보면 마치 영적 포로가 된 듯 한 비정상적으로 맹신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다. 또한 정상적인 교회는 가족 단절과 교주화가 아니라, 가족의 치유와 회복에 몰두한다. 그런데 산위의교회에서는 신천지와 같은 이단사이비가 벌이는 행태인 가족 단절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들이 산위의교회로 간 까닭은?

산위의교회에 영향을 끼친 송OO 권사 집회가 열린 서산 ㅇ교회의 모습. 산위의교회는 2014년 말부터 2016년 2월까지 송OO 권사에 참석했다.
산위의교회에 영향을 끼친 송OO 권사 집회가 열린 서산 ㅇ교회의 모습. 산위의교회는 2014년 말부터 2016년 2월까지 송OO 권사에 참석했다.

산위의교회는 2013년 말 ㅈ선교회 ㅇ지부 간사였던 김OO 목사가 개척해 서울동노회에 가입한 교회다. 때문에 김OO 목사를 따라온 ㅈ선교회 ㅇ지부에서 활동한 청년들이 개척 초기 교인의 다수를 차지했다. 윤 양과 전 양도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반면 최△△ 씨의 세 딸이 산위의교회를 다니게 된 배경은 다르다. 최△△ 씨의 아내 김OO 씨가 먼저 서산 ㅇ교회에 출석했고, 세 딸도 서산 ㅇ교회에서 열린 송OO 권사 집회 및 수련회에 참석해 산위의교회 교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세 딸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면서 산위의교회로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제의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김OO 목사가 산위의교회를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등록해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위의교회는 개척 당시 일반적인 작은 교회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이OO 장로와 이O 권사의 권유로 김OO 목사와 교인들이 서산 ㅇ교회의 송OO 권사의 목요집회와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산위의교회가 이단성을 띠게 됐다는 복수의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제보자들은 물론이고 본지가 취재한 이들은 하나 같이 산위의교회가 서산 ㅇ교회의 송OO 권사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성총회 이대위의 <송OO 권사 이단성 연구보고서>에도 “송OO 권사 집회와 긴밀하게 연결된 산위의교회 김OO 목사가 이에 동참하여 천국과 지옥 체험을 가르치고 있다”고 명시돼 있었다.

결국 서산이었다. 산위의교회 이단성의 뿌리를 찾아 충남 서산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OO 장로 부부와 송OO 권사의 만남

이OO 장로와 이O 권사 부부는 공무원 신분인 이OO 장로의 발령 때마다 교회를 옮겼는데, 1990년대 말 서산 ㅈ교회에 출석했다. 그래서 서산 ㅈ교회를 오랜 기간 섬긴 관계자를 수소문 끝에 만났다.

서산 ㅈ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그 당시 서산 ㅈ교회 담임 이OO 목사는 은사신유집회를 벌이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OO 장로와 이O 권사가 이OO 목사의 은사신유집회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서산 ㅈ교회 관계자는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열성적으로 은사신유집회에 참여했고 이OO 목사의 설교테이프를 구해달라고 했다. 또한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 이사한 후에도 이OO 목사의 설교테이프를 받기 위해 가끔 서산에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에 송OO 권사 역시 서산 ㅈ교회 교인으로 이OO 목사의 은사신유집회에 적극 참여했고, 이OO 목사도 송 권사를 애제자처럼 아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만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했다. 바로 송OO 권사다.

본지가 서산에서 취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송 권사는 아들을 통해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송 권사는 마주한 자리에서 과거 사역을 청산하고, 건강한 찬양 및 말씀 사역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사역과 산위의교회가 현재 벌이는 사역에 선을 그어줄 것을 요청하며, 이OO 장로와 이O 권사 부부와 만남부터 결별까지 설명했다.

송OO 권사는 이OO 장로 이O 권사 부부와 서산 ㅈ교회를 다닐 당시에는 이렇다 할 교류가 없었다고 했다. 양측이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은 송OO 권사의 동생 송OO 목사가 개척한 서산 ㅇ교회에서였다.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2000년대 중반, 서산 ㅈ교회 전도사였던 송OO 목사가 개척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산 ㅇ교회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가정 문제로 고민 중이라고 했고, 이에 송OO 목사는 누나 송OO 권사를 소개했다고 한다.

송OO 권사는 “이OO 장로가 상담을 요청했는데, 내가 그들을 원 상태로 회복시켜줘 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때부터 저를 신뢰해서 교제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산에서 찾은 이단성 모체

산위의교회는 이OO 장로 이O 권사 부부가 등록한 직후인 2014년 말부터 송OO 권사 집회에 참석했다.

이OO 장로 이O 권사는 당시 구강암을 앓고 있던 담임 김OO 목사에게 송 권사를 만나면 치유 받을 수 있다면서 집회로 인도했다. 그렇게 산위의교회 목사와 교인들은 송 권사가 진행한 목요집회와 수련회 등을 2016년 2월경까지 참석했다.

교회 간의 교류는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송OO 권사 집회가 기성총회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을 만큼 비성경적이었다는 것이다.

기성총회 이대위는 2016년 송 권사의 집회에 대해 △시한부 종말계시를 명시적 교육 △천국과 지옥을 보게 하는 입신체험 훈련 △가계저주론과 귀신론 토대 △직통계시를 내세워 지도자의 권위를 부각 및 추종자 종속 등을 벌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성총회 이대위는 “송OO 권사 사역은 가계저주론과 베뢰아 귀신론이 섞인 ‘신사도운동’을 모방하는 불건전한 성령운동으로 왜곡된 성령운동과 극단적인 신비주의 신앙에 빠지게 할 위험성이 크므로 성경말씀과 교단의 교리에 따르도록 지도하고 이를 거부할 때는 정죄함이 옳다고 사료된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송 권사의 집회와 훈련, 타 교회의 은사집회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그렇게 송OO 권사의 집회가 중단됐지만, 그로 인한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산위의교회 김OO 목사와 교인들은 송 권사 사역에 크게 영향 받았고, ㅈ선교회에도 큰 아픔을 남겼다.

송 권사와 산위의교회는 이단성 조사가 한창이던 2016년에 결별했지만, 그 원인은 이단성이 아닌 다른 데 있었다.

송OO 권사는 “갈등이 있어 헤어졌다. 이OO 장로와 이O 권사에게 목사 밑으로 들어가라, 목사를 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또 김OO 목사도 나를 버렸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목사보다 평신도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산위의교회는 담임 김OO 목사가 아닌 이OO 장로와 이O 권사가 주도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산위의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던 한 청년은 “이O 권사가 김OO 목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 목사가 아닌 이O 권사가 새신자를 소개하는 등 교인들도 이O 권사를 실세로 여기는 것 같았다. 또 새신자 그룹을 김OO 목사가 가르치고, 교회를 좀 더 다닌 분들은 이O 권사 이끄는 그룹에 속해 성경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OO 목사는 2018년 말 자신이 개척한 산위의교회를 떠났다. 김 목사의 지인을 통해 들은 사임이유는 “산위의교회는 죄에 대해 집중하고 회개하는 것을 했다. 나도 그런 과정이다”고 한다.

ㅈ선교회에서도 송OO 권사 집회 참여 문제는 커다란 논란이 되었다. ㅈ선교회는 송OO 권사 집회가 이단성이 있다며 관계를 끊을 것을 권했지만, 해당 간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경험한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ㅈ선교회를 탈퇴했다.
ㅈ선교회에서도 송OO 권사 집회 참여 문제는 커다란 논란이 되었다. ㅈ선교회는 송OO 권사 집회가 이단성이 있다며 관계를 끊을 것을 권했지만, 해당 간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경험한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ㅈ선교회를 탈퇴했다.

ㅈ선교회의 아픔

기성총회에 송OO 권사 집회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의뢰한 곳이 다름 아닌 ㅈ선교회이다. ㅈ선교회는 소속 간사 18명이 시한부 종말론 등을 전파하는 송 권사 집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두 달여 동안 1대1 면담 및 조사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송 권사 집회의 이단성 조사를 서산 ㅇ교회가 소속된 기성총회에 의뢰한 것이다. 적절한 대처였다.

하지만 송OO 권사 집회가 이단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해당 간사 18명 중 15명은 ㅈ선교회로 돌아오지 않았다. 또 이중 14명은 현재 또 다른 선교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ㅈ선교회 박OO 간사는 “송 권사 집회에 참석한 간사들은 천국과 지옥을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본인들이 경험했고 확신하기 때문에 이것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도 개별적으로도 설득했지만, 간사들은 그때 이후 집단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송OO 권사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입신 체험을 끊을 수 없다고 할 만큼 심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ㅈ선교회 간사만이 아니라, 산위의교회도 마찬가지다.

“십자가복음 바탕 위에 있는 교회”

산위의교회는 김OO 목사 사임 이후 담임목사가 부재 중이다. 그래서 올해 6월에 부임한 설교목사 김□□ 목사와 접촉해, 이OO 장로 이O 권사,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청년들, 그리고 성폭행 사건과 관련 있어 보이는 오OO 집사와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이OO 장로와 이O 권사는 이OO 장로가 수술을 받아 건강상의 이유로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이OO 장로는 11월 13일 뇌수막종양으로 수술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 목사는 “이번 건은 교회와 분리된 개인적인 형사건으로 교회적으로 공식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교회 입장을 보내왔다.

11월 24일 주일, 재차 인터뷰 요청을 하기 위해 산위의교회를 방문했다. 주일 예배를 마친 것을 확인하고 취재를 왔다고 하자, 교인들은 당혹스러워했고, 김□□ 목사는 매우 난감해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는 이OO 장로 이O 권사와 마주쳤다. 수술로 인해 머리에 털모자를 쓴 이OO 장로는 취재진에게 “누구냐”고 묻곤, 이O 권사의 부축을 받아 교회를 빠져나갔다.

이어 김□□ 목사를 비롯해 변호사라는 청년과 중직자로 보이는 교인들에게 다시 한 번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추후 알려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취재를 마무리했다.

본지는 산위의교회 방문 때도 전화로도 수차례 김□□ 목사에게 성폭행 사건이 아닌 이단 문제로 취재를 요청한다고 했으나, 김□□ 목사는 “예전에는 그랬으나, 지금은 문제가 되는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연 사실일까.

바로 올해 8월 17일이다. 산위의교회 문제에 대해 제보를 받은 서울동노회 시찰단은 윤 양의 부모와 김OO 선교사, 그리고 이OO 장로 이O 권사와 모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이OO 장로는 이런 얘기를 했다.

“서산에 가서 십자가복음을 처음 접했다. 알고 보니 성결교 쪽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갖고 있는 내용이 십자가복음이라고 얘기를 했다. 저는 (최근 부임한) 김□□ 목사에게도 저희 교회는 십자가복음 바탕 위에 있다고 했다. 김OO 목사가 있을 때도 십자가복음을 갖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훈련시켰고 교육시켰고 그 말씀으로 모든 것에 뼈대를 세웠다고 말했다. 우리가 지나치게 복음적인 것과 기도하는 것을 강조해서 이단이라고 하면 저나 이 권사나 교회가 이단 소리를 듣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다.”

결국 이OO 장로 발언 핵심은 산위의교회가 십자가복음 바탕 위에 있고, 이를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교육 및 훈련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서산에서 접한 십자가복음은 무엇일까. 기성총회 이대위의 ‘서산 ㅇ교회 <송OO 권사 이단성 연구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성총회 이대위는 보고서에 “송OO 권사는 직통계시를 내세워 지도자의 권위를 부각시키고 추종자를 종속시킨다”면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환상을 보아야 구원받는다고 강조한다(십자가복음)”라고 명시했다.

당시 이단성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기성총회 이대위 박문수 교수는 “이OO 장로가 말한 십자가복음은 우리가 지적한 내용이 맞다. 송 권사에게도 십자가복음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권면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환상을 봐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신비주의이고 신사도운동의 일종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십자가복음이 성결교에서 핵심 내용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OO 장로의 말대로라면 여전히 서산의 영향을 받아 구원론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산위의교회는 예장합동 등 정통교단에서 믿고 있는 이신칭의가 아닌, 신사도운동의 구원론을 흡수한 상태다.

기성총회 이대위가 발표한 송○○ 권사의 이단성 연구에 명시된 '십자가복음'에 관한 내용.
기성총회 이대위가 발표한 송○○ 권사의 이단성 연구에 명시된 '십자가복음'에 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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