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의 옷장과 만나다] 나니아의 옷장을 열며
[이재윤의 옷장과 만나다] 나니아의 옷장을 열며
  • 박용미 기자
  • 승인 2019.03.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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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새롭게 문화칼럼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재윤 목사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 성신여대 앞에서 주님의숲교회라는 작은 개척교회이자 ‘나니아의 옷장’이라는 이름의 기독교 문화공간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다들 이야기 하듯이, 교회의 신뢰가 무너지고 선교의 문이 점점 닫히고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가 우리 세대에게는 큰 도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화’라는 영역이 큰 접촉점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20대부터 문화선교영역에서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기독교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에서 CCM 가수들이 꾸민 ‘목요음감회’가 진행되고 있다. ‘나니아의 옷장’은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들을 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독교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에서 CCM 가수들이 꾸민 ‘목요음감회’가 진행되고 있다. ‘나니아의 옷장’은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들을 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미치는 문화콘텐츠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는지, 유튜브 콘텐츠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사안의 시급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교인 수는 감소하고 있고,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문화를 통한 적극적 선교는커녕, 거센 세상의 물결을 막아내는 것만 해도 벅찬 것이 사실입니다.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한국교회에서도 일찌감치 이 ‘문화’라는 영역을 위해 여러 노력을 시도해봤지만, 몇 가지 이유로 쉽게 열매를 맺기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우리가 가진 소중한 복음을, 문화라는 구체적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어떻게 나눌까에 대해 고민해보려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나니아의 옷장’에서는 다양한 기독문화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니아의 옷장’이라는 이름은 유명한 크리스천 작가인 C.S.루이스의 소설 <나니아 연대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이(그 새로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위대한 사자 아슬란이 다스리는 곳이죠) 이 작은 공간이 복음에 기초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며 지은 이름입니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C.S.루이스야말로 복음을 그 시대의 문화로 가장 잘 풀어낸 사람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온갖 마법과 기묘한 생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소설입니다. 보수적인 신앙인이 보기에 그러한 판타지 소설은 비성경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의 작품에는 성경적 가치가 너무나 깊이, 잘 녹아 있습니다.

위대한 사자 아슬란은 그 신비로운 생명체들을 ‘노래’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마치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그가 만들어낸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겉모양은 좀 새롭고, 성경과는 관계없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복음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요, 종교의 표현양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예배당 안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 속에서 오늘의 문화로 복음을 표현하고 전하는 것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정체성이 아닐까요. 그래서 복음과 문화의 관계는 생각보다 너무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복음과 문화를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재윤 목사는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사역했다. 현재 주님의숲교회를 담임하면서 나니아의 옷장이라는 문화사역공간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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