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등 7개 교단 이대위 “미혹행위에 강력한 공동 대응” 천명

▲ 예장합동 이대위원장 박호근 목사(가운데)를 비롯해 주요 교단 이대위원장들이 연합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단은 정통교회와 학원가를 훼손하지 말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에게 경고장을 보내고 거룩성 회복을 다짐했다.
예장총회(총회장:백남선 목사)를 비롯한 예장통합, 예장고신, 예장합신, 기감, 기성, 기침 등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4월 6일 총회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단·사이비에 공동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이단·사이비의 활동이 변화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과거 대도시를 근거지로 장년 중심, 축호 방문이 주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도시→중소도시·지방, 장년→청년·청소년, 축호→미혹으로 바뀌고 있다. 성명은 “한국교회의 노력으로 제약을 받은 이단이 근거지와 전략을 바꾸고 있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이르기까지 교묘하게 미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위원장들이 밝힌 이단의 최근 동향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위장교회, 위장세미나, 신학원, 언론, 문화, 선교, 사회활동을 이용하고 있다. 이단의 미혹에 넘어간 교회와 가정은 분열까지 초래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이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전략은 예배방해, 납치·폭행, 고소·고발 등으로 목회적,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위원장들은 “따라서 이제는 한 개인과 교회 차원을 넘어 한국 기독교 전체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개 교단은 성명에서 효과적인 이단대책을 위해 여섯 가지 원칙을 세웠다. 우선 이단·사이비의 침투활동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협력단결한다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세웠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이단들의 활동을 막을 힘은 ‘연합’이라는 뜻이다.

성명은 이어 △학원가 침투를 효율적으로 막기 위해 학원복음화 선교단체와 연합한다 △위장교회와 학원가 위장단체, 사회활동을 알리는 서적과 홍보물 제작·배포 △이단 활동을 막기 위해 목회자뿐만 아니라 가정의 학부모들과 연대 △이단·사이비 경계주간 공동준수 △법률자문을 위한 인력·자원 교류 등의 원칙을 세웠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의 피해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가정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를 교육하고 학원가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교단들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예장백석 총회가 동참의 뜻을 밝혀 차기 모임 때부터 8개 교단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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