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천상에서 지상, 지상에서 영원
[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천상에서 지상, 지상에서 영원
  • 기독신문
  • 승인 2017.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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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에서는 예배에서 빠질 수 없는 찬양과 찬양대, 그리고 교회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루면서 독자들이 은혜로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편집자 주>
 

교회음악, 그 광대하고 장엄하며 영원한 음악의 세계를 가만히 눈을 감고 그려보노라면 어느덧 필자의 마음에는 잔잔한 감동이 물결치며 밀려온다. 이런 음악을 평생 배우고 알아가며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행복이고 기쁨인지 모른다.

교회음악에 관한 칼럼을 시작하면서 교회음악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교회음악은 한 마디로 저 천상과 이 지상에서 함께 울려 퍼지는 음악이다. 다시 말해, 교회음악은 저 천상에서 이 지상으로 전해지고 이 지상에서 수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져서 다시금 하늘에 계신 영원하신 하나님께 드려지는 음악이다. 그래서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나아가는 노래이다.

이사야서 6장을 보면, 이사야가 환상 중에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계시는 주님과 주님을 모시고 서서 화답하며 찬양하고 있는 스랍들을 보는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때 스랍들은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한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사야는 커다란 감격 속에 그 내용을 이사야서 6장에 기록한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에서 읽거나 전해들은 이 땅의 많은 작곡가들은 그 찬양의 내용을 가사로 삼아 오선지에 곡을 쓴다. 교회음악에서 통상적으로 ‘상투스(Sanctus, ‘거룩하다’라는 뜻)’라고 일컬어지는 곡이다. 이 상투스를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하나의 독립적인 곡으로 또는 소위 미사곡의 한 부분으로 작곡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상투스를 스랍들처럼 노래해 왔다. 이렇게 교회음악 안에서 천상의 세계와 이 지상의 세계는 하나가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누가복음 2장 8~14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날 밤 천군천사들이 이렇게 노래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이 노래는 누가에 의해 성경에 기록되었고, 그것을 가사로 하여 또 수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썼다. 소위 ‘글로리아(Gloria, ‘영광’이라는 뜻)’라는 곡의 첫 부분이다. 그 곡을 통해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역시 하나님을 찬양해 왔다. 이처럼 교회음악은 천상에서 지상으로, 그리고 이 지상에서 다시 영원의 세계로 드려지는 음악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애송하는 시편 23편은 다윗의 고백이자 찬양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이 시를 읽을 때마다 필자의 마음에는 나운영 작곡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곡이 울려 퍼진다. 하나님께서는 이 다윗의 시 역시 우리들에게 주셨다.

요한계시록 4장과 5장에는 천상에서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 그리고 많은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이 보좌에 않으신 이와 어린 양을 찬양하는 장엄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광경을 바라보며, 우리 또한 장차 그 찬양에 동참할 날을 기대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노래가 저 하늘에 닿아 영원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하며 마음을 모아 찬송을 부르면서 한 걸음씩 천상의 세계, 그 영원한 세계로 나아간다.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교회음악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찬송가, 교회의 중심적인 음악기관인 찬양대, 그리고 기타 교회음악과 관련된 주제들을 실제적인 관점에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교회음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게 되기를 바라며, 교회에서의 음악 활동과 사역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하재송 교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B.A.)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총신대 교회음악과(B.M.)를 졸업하고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C.M.; D.M.A.)를 거쳐 같은 학교 강사 및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서현교회 협동목사, HIM Chamber Choir 상임지휘자로 사역하고 있다.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와 한국복음주의교회음악학회 부회장으로 섬기며 성경적 교회음악론 정립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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