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회기 재편집 출간 결정 후 3년만
최종 편집 마치고 내년 1월 중 출간
"건강한 교회 성장 도구 되길 기대"

마침내 지난 30년간 목회 현장에서 사용해 온 <표준예식서>가 <새표준예식서>로 대체된다. 제105회 총회가 표준예식서 재편집 출간의 건을 통과시키며 교육부에 재편집, 출판부에 제작·출판을 맡기기로 한 지 3년여 만이다.

<새표준예배·예식서> 집필위원들이 마지막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내년 1월 출간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위원장 윤영민 목사를 필두로 이풍인 목사, 정명호 목사 등 집필진은 12월 21일 서울 신정동 대한교회(윤영민 목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주종훈 교수(총신대 신대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화상으로 참여했다. 실무담당자인 총회본부 교육전도국과 출판사업국 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새표준예배ㆍ예식서' 집필위원 이풍인 윤영민 정명호 목사(왼쪽부터)가 새해 1월 출간을 앞두고 모여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새표준예배ㆍ예식서' 집필위원 이풍인 윤영민 정명호 목사(왼쪽부터)가 새해 1월 출간을 앞두고 모여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은 최종 점검인 만큼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보며 표현의 통일성을 기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편집에 반영할 사항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총회 목회자들에게 정확한 표준을 제시하는 것인 만큼 헌법과 전통 예배 모범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온라인 예배’와 관련한 내용의 포함을 두고 논쟁이 일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신학적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도 마지막 점검의 대상이었다.

아침 일찍 시작한 회의는 오후까지 이어졌고, 마침내 원고는 집필진들의 손을 떠났다. 이날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수정에 돌입한 <새표준예배·예식서>는 1월 중 출판될 예정이다. 앞서 제108회 총회는 급변한 시대와 목회환경에 맞는 새로운 예배·예식서를 사용하기로 결의했으며, 이후 출판을 수임받은 출판부는 1차로 5000부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위원장 윤영민 목사는 세 회기에 걸쳐 작업을 마친 <새표준예배·예식서>가 빛을 보는 데 대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의의가 크기 때문에 더 정확히 살피려 노력했다”라며 “잘 출판돼 목회자들 손에 들려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고생한 집필위원들과 전현직 교육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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