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겸 목사(우리들교회)

김호겸 목사(우리들교회)
김호겸 목사(우리들교회)

존 맥아더 목사는 자신의 책 〈맥아더 성경 주석>(데살로니가 전·후서)에서 “오늘날 많은 복음주의 교회는 성도들의 영적인 삶에서 성령의 사역과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최소화해 왔다”고 말했다. 현대교회는 사도 바울이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3)라고 갈라디아교회를 책망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영적 필요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성령의 사역과 말씀의 능력은 실용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기술과 방법론에 의해 배제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영적 필요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19~22)

존 맥아더 목사는 교회가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를 덜 강조할 때 영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교회 내에서 교리의 명확성과 확신이 약화되고 건전하지 않은 목회 원리와 적용을 반대하지 않게 된다. 이미지와 영향력이 복음의 본질인 진리 선포를 대체하고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을 중단하며 교회 내 죄와 불법에 대한 권징을 회피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미성숙한 교회를 낳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떠날 당시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행 20:32) 바울은 교회를 지도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그 어떤 말보다 탁월하다. 성경은 진리의 원천이요(요 17:17), 모든 참된 복의 원천이다.(잠 8:34)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시 119:9)이자 영적 성장의 궁극적인 원천이다.(벧후 2:2) 또한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인도의 원천(시 119:105)이고 소망의 원천이다.(시 119:116)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진 영적 기갈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직 성경으로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기록된 말씀의 충족성을 선포해야 한다.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성경의 충족성을 이렇게 정의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과 신앙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은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거나 선하고도 필연적인 결과를 통해 성경에서 추론될 수 있다. 성령의 새로운 계시든 인간의 전통이든, 어느 때에라도 성경에 다른 무엇을 더해서는 안 된다.”(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I.6) 우리 모두 예수님의 법이 아닌 것에 눈길조차 주지 말자. “Jesu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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