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41회 정기총회 선거서 33표차
차기 총회서 대표회장 추대 예정

권순웅 직전총회장이 한국장로교회 연합체로 26교단을 회원으로 둔 한장총 상임회장에 당선됐다. 권 목사는 1년 간 상임회장을 맡은 뒤 차기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오르게 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11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예년과 달리 개회 전부터 행사장 주변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평소 한장총은 임원 선출 과정에서 대부분 단독후보의 추대 방식을 취해왔는데, 올해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예장통합 증경부총회장 김순미 장로가 상임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까닭이다. 현장에는 후보들이 속한 예장합동과 통합, 양대 교단의 총회장 등 임원 및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기호 2번를 받은 권순웅 목사는 “선거에 임하면서 한장총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을 돌려야 하는지 생각했다”라며 한국교회 부흥의 시작과 중심에 선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신학적 정통성을 갖고 섬기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단장 출신으로 한장총의 위상 재고와 교회 부흥을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어진 선거에서 권순웅 목사는 100표를 획득해 67표에 그친 기호 1번 김순미 후보를 제치고 상임회장에 당선됐다. 예장합동 인사로는 역대 8번째이며, 지난 2019년 상임회장을 지낸 뒤 이듬해 대표회장을 지낸 김종준 전 총회장에 이어 4년 만이다.

대표회장은 직전 상임회장을 추대해온 전례에 따라 천환 목사(예장고신)가 자리에 오른 가운데, 내년 총회에서는 권순웅 상임회장이 대표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한편 한장총은 41회기 주제를 ‘복음으로 사는 장로교회’(롬 1:17)로 정하고, △한국 장로교 정체성 회복과 건강한 교회 향한 시대적 사명 실천 △교회 출산 장려운동 및 돌봄 참여, 다음세대 위한 사업 △연합 일치 통한 사회적 신뢰 회복 및 하나님 나라 지평 확장 등의 주요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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