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후보 등록…내달 14일 선거
"교회 연합 및 교단 위상 강화 노력"

권순웅 직전 총회장이 한국장로교회 26교단, 4만3000여 교회를 대표하는 한장총 상임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23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 상임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 목사는 31일 있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한영훈 목사)의 자격심의를 통과하면 후보자로 확정된다. 현재 권 목사 외에도 예장통합 부총회장을 지낸 김순미 장로가 상임회장 선거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선거는 다음 달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정기총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그가 상임회장에 당선되면 교단적으로는 지난 2019년 상임회장에 오른 뒤 이듬해 대표회장을 지낸 김종준 전 총회장에 이어 4년 만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 첫날 서류를 제출한 권 목사는 “이번 출마에서 개인적인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장로교가 가지고 있는 신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연합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민족 복음화와 열방 선교 사명을 견인하기 위해 나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팬데믹 이후 교회들이 쇠퇴하고 어려운 이때, 교인 수 감소세를 반등한 합동 교단의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부흥하는 건강한 장로교회를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밝혔다. 교단을 대표해 나서는 만큼, 연합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예상되는 선거 과정에서는 후보 간 존중과 배려,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대표회장 선거는 직전 상임회장을 대표회장으로 추대해 온 한장총 전례에 따라 현 상임회장인 천환 목사(예장고신)가 단독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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