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 나눔에서 회복 시작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 목사)이 5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정기포럼을 열었다.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으로 ‘팬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을 다룬 점이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축소 현상 속에서 목회자의 무기력과 소진(Burnout Syndrome)이 심화되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영적으로 지쳐있다고 고백한 목회자가 63%에 이르고 중대형교회 목회자 중 절반이 번아웃 상태임을 고백했다. 주된 이유는 교인 및 재정의 감소(38%)와 업무량 과다(26%)였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회 위축으로 목회자의 번아웃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회자의 번아웃 증상은 영성과 무관하다며 심리상담을 통한 치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회 위축으로 목회자의 번아웃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회자의 번아웃 증상은 영성과 무관하다며 심리상담을 통한 치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목회자 심리 상담을 이어 온 한성렬 교수(고려대 명예교수)는 목회자는 마음의 소진율이 매우 높은 감정 노동자에 가깝다며 한국 교회가 목회자 양성에 쏟아 온 노력과 달리, 목회자의 마음 건강을 위한 대안에는 매우 소홀했다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목회는 결코 쉽지않은 사역이고 목회자는 자신의 마음을 내놓기도 어려운 현실이라 더욱 소진되기 쉽다. 오직 기도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도 번아웃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목회자 번아웃의 대안을 명료하게 제시했다. “번아웃은 기도 역량과 무관하다. 제발 주저 말고 상담을 받으시라.”

번아웃을 포함해 마음의 건강을 잃어버린 목회자와 사모, 전도사가 많다. 대부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어떻게 상담소에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며 상담료 등의 문제로 망설이기 일수다. 이 같은 목회자들을 기다리며 심리치유를 진행하는 전문 상담사와 기관들이 있다. 상담목회아카데미(대표:한성렬)는 1000여 명에 달하는 목회자의 심리 치료를 진행한 기관으로 치유와 함께 목회상담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목회자는 물론, 사모와 가족, 선교사를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내담자가 원하는 상담가의 성별 맞춤은 물론, 상담료도 부담이 가능한 선으로 조정하며 방문이 어려울 경우 줌(Zoom)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문의:0507-1395-7902)

치유상담연구원(원장:정태기)은 교육과정과 함께 교육생의 치유 상담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교육이 아닌 전문 심리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상담지원센터(02-533-2468)에 문의해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들을 통한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드유센터(대표:이진혜)는 특히 여 전도사와 사모 등 여성 사역자에게 특화된 심리치유 상담소다.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식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의:010-8260-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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