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 정견발표회 5일부터 시작
총회임원 및 총무 후보들 비전 제시
후보들 "명품총회 위해 이바지한다"

총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찾는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108회 총회임원 및 총무 후보 중부·호남지역 정견발표회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배광식 목사·이하 선관위) 주관으로 9월 4일 광주 송정중앙교회(김정렬 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제108회 총회총대 100여 명이 참석해 선관위 심의를 통과한 15명의 후보들의 공약을 들으며 지지할 후보를 판단했다.

가장 먼저 비전을 발표한 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는 ‘교회여 일어나라’를 제108회 총회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오 목사는 △정책총회의 기틀을 세우고 △결코 이권에 개입하지 않으며 △화합과 연합과 품격의 중심에 서는 총회를 이루고 △현존하는 미래의 세대들을 소중한 파트너로 존중하며 △장로들과 조화로운 동역을 실천할 것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부총회장 후보 남태섭 목사(사진 왼쪽)와 김종혁 목사.
총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부총회장 후보 남태섭 목사(사진 왼쪽)와 김종혁 목사.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는 화합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총회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남 목사는 “화합과 회복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는 총회를 이루고, 교단 산하 기관들을 위한 현실적 대안들을 준비하며,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는 총회,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가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2번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는 거룩함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공교회성과 교회의 거룩성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는 깨끗한 총회, 교회 다음세대 신학교 선교지와 동행하는 총회, 특권을 배제하며 역사성을 회복하고 통일한국을 지향하는 품격 있는 총회”를 약속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는 “준비된 일터 사역자로서 겸손 성실 정직하게 총회를 섬기겠다”면서 특히 “교학 협력을 통한 다음세대 부흥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서기 후보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는 “이번 총회에 도입된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제108회 총회행정의 능률을 더욱 높여나가며, 존중의 자세로 받들어 섬기는 서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서기 후보 기호 1번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는 “총회의 권위와 질서에 순종하며, 공정 투명 신속한 사무처리로 총회와 지교회 사이의 가교역할을 감당할 것”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기호 2번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는 “섬김의 리더십, 소통의 미덕, 총회행정의 선진화,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자세를 추구하며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역설했다.

회록서기 후보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판단하여 일 처리를 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기며 뒷모습이 아름다운 회록서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회록서기 기호 1번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는 “꿈이 아니라 사명으로 여기고 총회임원직에 도전했다”면서 “반드시 정직하게 겸손하게 일하는 좋은 임원이 될 것”을 약속했다. 기호 2번 육수복 목사(강북노회·전곡충현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월권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직책을 수행하겠다”면서 “총회장을 잘 보좌하며 명품총회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회계 후보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는 “부회계 시절 가르침을 받은 대로 책임감 있게 직무를 수행하여 총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회계에 출마한 기호 1번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는 “총회를 위한 휼륭한 청지기, 확실한 곳간지기가 되어 재정의 적절성 실용성 투명성 미래지향성을 높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기호 2번 임성원 장로(남대구노회·다산교회)는 “총회장을 잘 보필하고 다른 임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부회계가 되어, 총회와 전국교회를 사랑으로 돌보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마지막 순서로 총무 후보들이 나섰다. 기호 1번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는 “총회의 진정한 변화의 개혁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면서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총무, 행정의 혁신을 이루는 총무, 총회와 노회와 교회를 섬기는 총무가 되어 한국교회의 연합과 교단의 위상을 높일 것”을 자신했다.

기호 2번 고영기 목사(평양노회·상암월드교회)는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하는 총무가 되겠다”면서 “미래자립교회, 다음세대, 젊은 목회자들이 잘 세워지도록 돕는 한편 총회정책이 매회기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정견발표회는 영남지역 9월 5일 남부산교회에서, 서울서북지역 7일 남현교회에서 진행한다.

한편, 정견발표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선관위 서기 허은 목사 사회, 부위원장 노병선 장로 기도, 위원장 배광식 목사 ‘말씀하시는 하나님’ 제하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배광식 목사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우리가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며 성숙한 총회를 이루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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