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선거 입후보자 공명선거 다짐
정책·비전 발표하며 선거전 돌입
선관위, 이이복 장로 후보탈락 결정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 할 것을 선서합니다!” 8월 31일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08회 총회 선거 공명선거 서약식’에서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선관위원, 재판국원 등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 할 것을 선서합니다!” 8월 31일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08회 총회 선거 공명선거 서약식’에서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선관위원, 재판국원 등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제108회 총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단은 본격적으로 총회 체제에 돌입했다. 제108회 총회 임원과 각 부서 후보자들은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하고,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총회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막판 우려할 사항도 생겼다. 장로부총회장에 입후보한 이이복 장로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다. 이 장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제108회 총회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제108회 총회를 향한 행보는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명선거 다짐으로 시작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배광식 목사, 이하 선관위) 주관으로 8월 31일 부산 초량교회(김대훈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 선거 공명선거 서약식’이 열렸다. 서약식에 총회장 후보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를 비롯해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후보, 선관위원과 재판국원 후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하며,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 약속했다. 또한 ‘총회 정신에 위배되지 않을 것’과 ‘공명정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 ‘선거 결과에 절대 승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제108총회 임원과 총회총무 후보들은 9월 4일 광주 송정중앙교회(김정렬 목사)에서 정견 발표회를 가졌다. 호남 지역에서 정견 발표를 시작한 후보들은 5일 영남 지역의 남부산교회, 7일 수도권 지역의 남현교회에서 공약과 비전을 발표한다. 

정견 발표에 앞서 총회선관위는 입후보자들을 후보로 확정하고 기호추첨까지 마쳤다.

총회선관위는 8월 31일 오전 초량교회에서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를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를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부서기 후보로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와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가 확정돼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영신 목사(서울강남노회·양문교회)도 정치부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공석이었던 상비부장 후보도 추가등록을 받아 확정했다. 송유하 목사를 신학부장 후보로, 배도열 장로를 은급부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선관위는 확정된 총회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기호추첨도 진행했다. 기호 추첨 결과 남태섭 목사가 기호 1번,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가 기호 2번으로 선거를 치른다. 부서기 선거는 최인수 목사가 기호 1번으로, 임병재 목사가 기호 2번으로 선거에 나선다.

유일하게 후보로 확정받지 못한 이이복 장로는 결국 탈락했다. 선관위는 9월 4일 광주 송정중앙교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장로부총회장에 입후보한 이이복 장로(성남노회·성남제일교회)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후보 탈락을 결의했다. 선관위 심의분과는 이날 결정에 앞서 이이복 장로를 만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소명을 듣고, 전체회의에 ‘후보 탈락’ 결정을 보고했다. 전체회의에서 참석자 11명 전원 일치로 ‘후보 탈락’을 결의했다. 선관위 한 임원은 “당사자에게 충분히 소명 기회를 줬으며, 결론적으로 선거법 위반이 명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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