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회 양측 분립 협상 결렬
재판 무기한 연기 당회 지도해야 
군산동노회 타노회와 합병키로

고광석 목사(오른쪽 두번째) 등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들이 전남노회 양측의 입장을 듣고 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양측의 노회 분립 협상은 결렬되었고, 이에 총회는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해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고광석 목사(오른쪽 두번째) 등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들이 전남노회 양측의 입장을 듣고 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양측의 노회 분립 협상은 결렬되었고, 이에 총회는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해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가 제28차 임원회를 7월 27일 이천은광교회에서 갖고,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앞선 회의에서 총회임원회는 7월 27일까지 전남노회 A측(노회장:박병주 목사)과 B측(노회장:임춘수 목사)이 노회분립을 합의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날 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고, 전남노회 양측도 이천은광교회에 집결했다.

전남노회 양측 대표가 이천은광교회에 왔다는 사실을 접한 총회임원회는 이날 안건 처리와 더불어 전남노회 분립 협상을 중재했다.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 고광석 목사, 한기영 목사, 지동빈 장로가 중재에 나섰고, 전남노회 A측에서는 노회장 박병주 목사가 B측에서는 전권을 위임받은 서만종 목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양측은 노회 재산 분배와 노회 분립이냐 B측의 노회 신설이냐를 놓고 대치했다. 협상이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양측은 합의안에 근접해 갔다. 하지만 느닷없이 A측 정창수 목사와 이상복 목사가 “지산교회는 B측으로 갈 수 없다. 아니면 (합의가) 안 된다”고 통보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서만종 목사는 “지산교회는 공동의회에서 85% 이상의 지지를 받아 B측으로 가기로 했는데, 억지다. 분립 관련해 또 새로운 이슈를 내놓는 것은 억지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창수 목사는 “지산교회 공동의회는 당회를 거치지 않고 열렸다. 절차에 하자가 있는 불법 공동의회였다”고 반박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보고받은 총회임원회는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서울강남노회가 질의한 산하 교회 행정 지도권 문의는 당회가 재판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에 대해 노회가 행정 지도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답변키로 했다. 중앙노회에서 청원한 총회 행정 문서 불법 유출 및 이바울 목사와 혜린교회 소속 확인 요청은 부서기와 부회록서기에 맡겨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천서검사위원회가 조사를 의뢰한 군산동노회의 경우 수년간 당회 수 부족으로 노회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8월 말까지 다른 노회와 합병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빅데이터시스템구축소위원회가 청원한 회계 지출기간 연장은 허락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원회는 해외교단의 초청에 나서는 실무자 및 담당자 국외여비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고, 총회본부 업무구조 및 업무실태 조사와 방안 마련은 부임원 3인에게 맡겼다. 한국찬송가공회에서 요청한 이사 파송은 전례대로 총회장에게 일임해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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