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회 B측 노회 신설로 분립
꿈과사랑의교회 남황동노회 소속
경안·광서·서광주노회 천서 허락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가 제29차 임원회를 8월 22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갖고, 전남노회 분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임원회는 107회기 내에 전남노회 분립을 마무리 지으려는 모양새다. 임원들은 직전 회의에서 산하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를 전남노회분립위원회로 변경한 데 이어, 이날 전남노회 분립안을 마련했다. 총회임원회는 분립위원회가 제시한 두 개의 분립안 중 A안에 따라 전남노회 분립을 추진키로 했다.

A안에 따르면 전남노회 명칭은 A측(노회장:박병주 목사)이 사용하고, B측(노회장:임춘수 목사)은 신설노회를 설립해 새로운 명칭을 사용한다. 여기에 더해 B측 회원들이 전남노회에서 활동한 모든 공직 및 경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전남노회 A측이 B측에 2024년 7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양측에서 결정한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9월 8일에 총회임원회 주관으로 B측이 신설노회 분립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전남노회 분립을 마무리한다는 게 A안의 내용이다. 아울러 분립의 쟁점으로 떠오른 광주지산교회의 소속은 중립에 두기로 했고, 분립안을 위반한 측은 총회의 행정 일체를 보류하기로 했다.

꿈과사랑의교회(구 연정교회)의 소속은 남황동노회로 결정했다. 총회임원회는 실사 결과, 꿈과사랑의교회가 황동노회 분립 전 교단을 탈퇴했고, 교단 탈퇴 후 담임목사 소천 및 고유번호증 변경을 확인했다. 이후 꿈과사랑의교회는 총신 출신 김동진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한 데 이어, 남황동노회에 가입하고 김동진 목사 위임식을 했다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회는 꿈과사랑의교회를 남황동노회 소속으로, 담임 김동진 목사를 대표자로 전산 처리할 것을 가결했다.

중앙노회가 제기한 총회 행정문서 유출 조사 및 이바울 목사와 혜린교회 소속 건은 조사위원회의 보고대로 받기로 했다. 조사위원회는 중앙노회가 5월 11일 해당 사건 관련 서류를 총회에 접수했으나, 총회 서기에게는 7월 10일 전달돼 총회임원회 회의(7월 28일)를 통해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혜린교회 소속을 확인한 결과, 총회 전산에 혜린교회는 ‘행정정지’ 처리가 돼 있고 담임은 김낙주 목사(함흥노회)로 확인했다. 아울러 조사위원회는 정보 유출과 관련해 여러 방면으로 조사했으나, 수사권이 없는 관계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가칭)광서노회와 서광주노회에 대해선 (가칭)광서노회는 합병 노회로 처리하고, 기존 서광주노회는 잔류 측으로 인정해 제108회 총회 총대 천서를 허락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천서 보류 상태인 경안노회에 대해서도 제7차 임원회에서 행정중지를 해제한 것을 확인하고, 천서를 허락하기로 했다.

총회임원회는 수년간 노회 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군산동노회에 다른 노회와 합병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노회로부터 군산동노회와 합병을 원치 않고, 군산동노회 소속 교회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회는 군산동노회에 해산을 지시하되, 각 교회가 공동의회를 통해 이명 및 이적서를 보고하면 지역 제한 없이 요청한 노회로 이명 및 이적을 허락하기로 했다.

박석만 장로가 제기한 기독신문 사장 후보 등록금 반환 요청은 선거 규정에 따라 반환이 불가하다고 결정했다. 대사회문제대응위원회의 연석회의 요청 건은 회기 말인 관계로 연석회의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는 한편, ‘성윤리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채택과 관련해 단어 및 문구를 자체 수정해 제108회 총회에 청원하는 것을 지도하기로 했다.

서경노회 성석교회 정보변경 요청 건은 장로부총회장, 부회록서기, 부회계에게 조사를 맡겨 보고받기로 했다. 호주노회 가입청원 건은 총회임원회가 제108회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샬롬부흥운동본부가 요청한 107회기 사업지출예산을 총회예산에서 사용하는 건은 총회예산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예산을 초과한 것은 108회기로 이월해 처리토록 했다. 또 감사부에서 요청한 회의비 추경은 재정부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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