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센터 모금 8월 31일까지 연장
총회총무서리에 한기영 목사 임명

전남노회 A측(노회장:박병주 목사)과 B측(노회장:임춘수 목사)의 노회 분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총회임원회는 양측의 원만한 분립을 위해 권순웅 총회장을 소방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는 제26차 임원회를 전북 정읍시 전서노회 노회회관에서 갖고, 전남노회 분립 건을 비롯한 안건을 처리했다.

전남노회는 지난해 큰 내홍을 겪은 후, 총회임원회 산하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가 노회 분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전남노회 A측과 B측은 분립 합의 마감 시한인 5월 30일까지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는 7월 10일에 ‘전남노회 분립예배를 드리되, 원하지 않는 측은 생략한다’라고 최종 보고했다.

하지만 권순웅 총회장은 “앞서 경상노회와 동한서노회 분립의 경우에도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합의를 통해 분립을 진행했다”면서, 양측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회 분립을 한다면 향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권 총회장은 전남노회 분립 건을 다음 회기로 넘긴다면 제108회 총회에 큰 짐을 지우는 격이라며, 어떻게든 이번 회기 안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회는 권순웅 총회장에 전권을 맡겨 전남노회 분립에 쟁점인 정당성과 명분 문제, 재산 분리 문제, 사과 및 감정적인 문제 등을 해소해 노회 분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전남노회수습조정위원회는 권순웅 총회장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제주선교센터 TF팀이 청원한 모금기간 연장 등을 허락했다. 이에 따라 제주선교센터 건립 모금은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또한 총회는 제주선교센터 건립의 주요 기관인 제주노회 및 GMS와 7월 6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원회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현 총무 고영기 목사의 휴직 시점을 7월 1일로 보고받고, 총무서리로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를 임명했다.

경북노회가 청원한 헌법 권징조례 제100조 유권해석 요청은 헌법대로 답변하기로 했다. 즉 면직이 되면 위임목사직이 자동 해제되고, 총회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면직 또는 제명’의 시벌 효력이 있고, 출교자가 상소할 수 있으나 총회 판결 전까지 총회 소속 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서울노회가 청원한 헌법 정치 제21장 제1조 5항, 교회 부동산 처리에 대한 유권해석 요청에 대해선 교회가 같은 장소에서 재건축하는 것은 해당 헌법 조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변하기로 했다.

대구중노회의 ‘총무선거 재 질의서’는 앞선 제24차 회의에서의 ‘총무선거 질의서’와 같은 내용이므로, 재차 선관위에 이첩하기로 했다. 또 헌법개정위원회가 요청한 107회 회계 종료 이후 회의 진행 협조 요청을 허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회는 구천교회 기독교 사적지 복원에 1500만원을,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에 3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여교역자회 안식관 건축에는 7억원을 지원하되, 공사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교회총연합의 분담금 납입 요청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회비 납부 요청은 총무 및 총회대외협력위원회에 맡겨 연합기관 대표 회장 및 이사 관리 현황 조사 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외에 재정청원은 재정부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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