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최대 피해지역 안타키아 방문...대지진으로 도시 전체 폐허로 변해
"40일 넘게 현장 떠나지 않고 구호하는 GMS 선교사들 모습 희망되길"

튀르키예 구호 방문 3일째, 대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 하타이주 안타키아로 들어갔다.

2000년 전 바울과 바나바가 함께 일군 초대 안디옥교회가 자리했던 도시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진도 7.8의 강진과 이어진 6.0 이상의 수차례 여진은 초대교회의 땅을 한순간에 앗아갔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폭삭 주저앉았고 종잇장처럼 휘어진 건물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마을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진 곳도 있었다. 수도 가스 전기도 차단된 상태. 온전한 건물을 찾아볼 수 없었고, 간간이 복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손쓸 방법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재민들은 구호텐트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잿더미가 된 안타키아를 목격한 튀르키예-시리아 샬롬부흥을 위한 총회 TF팀과 GMS 방문단도 충격을 받고 한숨만 내쉬었다.

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는 “피해 현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 초대교회의 도시가 허망하게 무너진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그럼에도 우리 GMS 선교사들이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40일 넘게 지진 피해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구호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선교사들의 헌신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길 기도한다. 전국교회가 모아준 정성이 이곳에서 소중하게 사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경 최바나바 황디모데 조수하 장에스겔 선교사로 구성된 GMS 구호팀은 시리아 접경 도시 사만다그의 구호기지를 거점 삼아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TF팀과 GMS 방문단은 GMS 구호팀과 함께 사만다그 외곽 해발 250m에 위치한 교제네 마을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튀르키예=송상원 기자 knox@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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