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역할 권사와 추종자들, 산위의교회 점령하고 있다
교주 역할 권사와 추종자들, 산위의교회 점령하고 있다
  • 송상원 송재명 기자
  • 승인 2020.02.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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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보도 후 회심자 등장 등 변화 … 실체 파악한 담임목사에 해임결의로 겁박
교인 가족 예배당 출입 방해하고 위협 … 교회회복 위한 교단 차원의 해법 절실
1월 17일 금요예배에서 회심한 최OO 자매가 이O 권사와 오OO 집사에 의해 오기억이 주입됐고 그로 인해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1월 17일 금요예배에서 회심한 최OO 자매가 이O 권사와 오OO 집사에 의해 오기억이 주입됐고 그로 인해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극단적인 이단성 문제로 파장을 일으킨 산위의교회 사건을 세 차례 보도한 바 있다. 그 이후 산위의교회 내부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장로 이◯ 권사 부부의 지배에서 벗어나 회심한 청년들이 등장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 부임해 교회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던 김상현 목사도 회심자들을 통해 산위의교회에서 벌어진 이단사이비 행위의 실체를 파악하고 현재는 이◯◯ 장로 이◯ 권사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심자들에 따르면 이◯◯ 장로 이◯ 권사는 교회 내 거의 모든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단사역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씨 부부와 함께 이단사역을 진행한 ‘사역자’의 존재도 드러났다.

사역자는 총 12명으로, 서로팀 이◯◯ 집사(리더) 노◯◯ 집사 조◯◯ 집사 박◯◯ 집사 이◯◯ 자매 정◯◯ 자매, 요엘팀 김◯◯ 집사(리더) 서◯◯ 집사 이□□ 집사 한◯◯ 집사 이□□ 자매 박◯◯ 자매이다. 아울러 이◯ 권사가 개별상담을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사역자 위치에 오른 오◯◯ 집사와 남편 이△△ 집사도 이◯◯ 장로 이◯ 권사를 추종하는 인물들이다.

이◯◯ 장로 이◯ 권사와 추종자들이 지금도 교회를 점령하고 있고, 윤◯◯ 자매 등 청년 5명은 여전히 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역 중단 당시 이O 권사가 교인들에게 보낸 카톡 화면, 해당 카톡을 보면 마치 직통계시를 받은 듯한 내용이 수차례 등장한다.
사역 중단 당시 이O 권사가 교인들에게 보낸 카톡 화면, 해당 카톡을 보면 마치 직통계시를 받은 듯한 내용이 수차례 등장한다.

이단사역 주도하는 교주는 이◯ 권사

지난 1월 17일 산위의교회 금요예배, 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최◯◯ 자매는 교회 내 사역과 상담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교인들에게 회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 자매는 이◯ 권사와 오◯◯ 집사가 어떻게 잘못된 기억을 만들었는지를 지적하고, 잘못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위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아울러 이날 산위의교회를 찾은 최◯◯ 자매의 아버지 등 가족과 친척, 그리고 또 다른 회심자들까지 눈물을 흘리며 얼싸안으면서 교회는 울음바다가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후 이◯◯ 장로 이◯ 권사와 추종자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월 19일 11시 주일예배 때 김◯◯ 집사 조◯◯ 집사 등은 교인 가족들의 예배당 출입을 막아섰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예배를 방해하고 목사 해임까지 결의했다. 11시경 예배를 방해하며 강단을 점검한 이△△ 집사는 “우리가 사역을 중단할 때 들었던 말씀, 그 음성을 기억하고 있습니까”라며,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했고, 유라굴로의 광풍을 불게 하실 것이라고 했고, 회개의 복음을 끊어버리시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말씀대로 일어나지 않은 게 어디 있습니까. 두렵지 않습니까”라고 발언을 했다.

이어 이△△ 집사는 제직집사들이 김상현 목사의 해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산위의교회 제직회는 김상현 목사 해임결의서를 임시당회장 유병용 목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 교단 목사의 임명과 사직 등 인사는 소속 노회의 권한이다. 따라서 이들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1월 19일 예배당 출입을 막고 있는 이O 권사 추종자들.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했으며 주일예배 시작도 2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1월 19일 예배당 출입을 막고 있는 이O 권사 추종자들.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했으며 주일예배 시작도 2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집사가 언급한 ‘우리가 사역을 중단할 때 들었던 말씀, 그 음성’은 도대체 누구의 말씀이고 음성일까. 이◯ 권사가 사역 중단 당시 교인들에게 보낸 카톡 살펴보자.

해당 카톡에서 이◯ 권사는 “오늘부터 잠정적으로 사역을 중단합니다. 회개의 복음에 의한 사역을 만홀히 여기는 저희들 모두에 대한 책망이 있으셨습니다. 우리의 삶과 중심으로 원하지 않으면 회개 복음의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경고의 말씀도 있으셨습니다”라는 이△△ 집사의 발언과 유사하면서도, 마치 직통계시를 받은 것 같이 보이는 내용을 교인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한 교인은 이◯ 권사가 자신에게 “니가 신뢰판이 생기려면 나를 교주처럼 모셔야 한다. 너 안에 말씀도 없고 복음도 모르니까 내 말에 복종해야 한다. 이단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복종해야 너가 살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증거와 증언을 통해 산위의교회 사건의 핵심에 바로 이◯ 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심자들도 이◯ 권사가 모든 사역을 주도하는 교주이며, 그의 남편 이◯◯ 장로는 2인자라고 했다. 또한 이◯ 권사가 이사와 이직 여부부터 사소한 일까지 관여하며 교인들의 삶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이단사이비 행위를 벌이고도 이◯ 권사와 추종자들이 산위의교회를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권사와 추종자들은 예배당 문 비밀번호를 변경했고, 김상현 목사의 설교를 거부하고 교회 출입을 방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상현 목사는 이단성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이들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위협까지 받고 있다.

현재 산위의교회 사건을 서울동노회가 조사하고 있지만, 총회임원회와 총회이대위도 해당 사건을 예의주시하여 교회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절실한 시점이다.

 

 

 

“사역 행태는 신사도운동 결론은 가계저주론 빠져”

이단행위 어떤게 있나

이◯◯ 장로 이◯ 권사와 사역자들이 산위의교회에서 감행한 이단행위는 크게 ‘토요사역’ ‘개별상담’ ‘목요모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매월 첫째 주를 제외한 토요일에 실시한 ‘토요사역’은 먼저 휴지 등으로 눈을 가린 사역대상(청년, 교인)을 눕게 하고 그 주위에 사역자 4~5명이 둘러앉는다. 그리고 사역자들은 사역대상에게서 보이는 환상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예를 들면 ‘벌레, 뱀, 산짐승, 문, 호수’ 등의 환상이 보인다고 하거나 “주님이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다” “무엇이 올라온다” “지금 보이는 것은 (사역대상이) 이러하기 때문이다” 등의 의견을 나누며 사역대상의 상태를 진단한다.

이어 이◯ 권사가 최종적으로 사역대상에게 과제를 제시하는데, 대부분 가족 단절을 지시했다. 토요사역은 김상현 목사가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 5월까지 진행됐다.

▲산위의교회는 2019년 1월부터 전교인 회개운동을 실시했다. 그 일환으로 이◯ 권사와 오◯◯ 집사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 바로 ‘개별상담’이다. 이◯ 권사와 오◯◯ 집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성적인 부분에 대해 “너는 성적으로 문란하다” “집에 처녀귀신이 보인다” “남자친구와 결별하라”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원인에 가족이 있다며 가족 단절을 지시했다.

심지어 이◯ 권사와 오◯◯ 집사는 일부 청년들에게 과거 친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잘못된 기억을 주입해 해당 청년이 삼촌과 아버지를 고소하게끔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윤◯◯ 자매의 삼촌 고소건과 최 씨 세 자매의 아버지 고소건이다. 윤◯◯ 자매의 고소건은 경찰과 검찰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나왔으나, 윤◯◯ 자매가 항고한 상태이다. 최 씨 세 자매의 고소건 역시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 회심한 세 자매는 검찰에 고소 취하 의견을 냈다. 개별상담은 지난해 11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요모임’은 이◯ 권사의 지휘 아래 권사와 집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인들이 이단성 논란이 있는 성현경 목사의 설교 동영상을 보고 그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여 단톡방에 올리면 이◯ 권사가 요약한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주로 돈과 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 권사와 오◯◯ 집사는 목요모임에서도 교인 부부간 성관계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교인들에 따르면 이◯ 권사와 오◯◯ 집사는 성관계 시간과 체위 등 부부간 성관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기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목요모임도 대부분 부모 또한 선대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가계저주론으로 귀결됐다고 한다. 목요모임은 지난해 10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산위의교회에서 벌어진 토요사역 개별상담 목요모임 등 이단사역의 행태는 신사도운동이고, 결론은 가계저주론이라는 말이다.

앞서 산위의교회의 이단성을 진단한 예장합동총회 이대위원 진용식 목사와 기성총회 이대위원 박문수 교수가 “산위의교회는 신사도운동과 가계저주론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송상원 송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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