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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통일세대 복음통일교육 abc (14) 성경 절기, 통일교육에 활용하라
▲ 조만준 목사
(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이스라엘은 유월절(무교절), 맥추절(칠칠절·오순절), 초막절(장막절)의 3대 절기가 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의미하는 중대한 경축일이다. 이스라엘 건국일이자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표징이다.

신약의 교회는 인류의 죄를 위해 대신 돌아가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념하며 성만찬을 행하고 있다. 예수님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고 성만찬의 모형이 되셨다.
맥추절은 수고하여 밭에 뿌린 밀과 보리의 첫 열매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지키는 절기이다. 초막절은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들은 각 절기만의 독특한 신앙적인 의미들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의식과 상징 교육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자녀에게 가르쳤다. 절기는 자녀 교육의 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감을 유지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의 절기는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끈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절기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우리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역사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나 기념일을 교육하는 것이다. 70년 남북 분단의 현실은 심각한 이질감을 가져왔다. 이럴 때일수록 선조들이 보여주었던 나라 사랑과 사회 통합의 열정을 기억하고 민족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연대감, 가정의 기념비를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를 이용해 신앙의 교육을 확고히 지속시키는 것처럼 교회와 가정에서 남북이 꼭 기억해야 할 8·15 광복, 10·3 개천절, 3·1 운동, 6·25 한국전쟁 등을 기억하며 교육을 실시하자. 절기들의 의미와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골든벨 퀴즈 형식이나 예배를 돕는 도구로 활용해 보자. 역사의 다양한 상징 자료들과 멀티미디어를 설교와 2부 프로그램을 돕는 기자재로 사용해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가장이 역할이 중요하다. 남북 정상이 만나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었던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의 내용들을 들려주고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어본다.  예를 들면 부모와 자녀, 부부, 형제, 자매 간 각자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는 통일 관련 뉴스, 신문, 영화, 인물을 접한 뒤 대화를 공론화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통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에게 공유되는 장점을 갖는다.

기독교의 전통과 역사의 실례를 통한 교육은 역사의 자산이며 유산이다. 루터는 목사와 가장이 교리문답을 배워서 가정에 전수하길 소망했다. 이와 같은 일이 오늘 통일교육의 현장에도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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