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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통일세대 복음통일교육 abc (15)마틴 루터와 통일 교육
▲ 조만준 목사(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종교개혁 당시 로마가톨릭의 예배음악은 라틴어로 되어 있어 특정인의 유물에 불과했다. 루터는 이에 반대해 평민들의 언어로 된 회중 찬송을 만들어서 예배 때 모든 신자들이 다 같이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했다. 그는 <음악예찬론(1530)>에서 음악과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음악은 사람의 선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다. 음악은 영혼을 즐겁게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죄 없는 기쁨을 일으키고 분노, 욕정, 교만을 사라지게 한다. 음악은 하나님의 뛰어난 은사이며 신학 다음으로 귀하다. 나는 아무리 큰 보수를 받는다고 하여도 음악에 부여한 나의 약간의 지식을 양도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이는 이 예술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음악은 훌륭하고 숙련된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루터의 모습은 오늘날 교회의 통일교육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교회의 통일교육은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웃과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리는 교육이다. 통일교육은 통일세대들의 감당해야 할 신앙교육이다. 루터는 모국어로 된 찬송가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연대감을 강조했다. 특별히 친구 크라나흐(Lucas Cranach the elder)의 도움으로 글을 읽을 수 없던 사람들에게 삽화와 그림을 통해 성경의 가르침을 깨닫게 해주었다. 루터는 글과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와 유대감을 높이는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문화와 정서, 감성 교육을 통해서 회중들을 깨웠고 그들과 함께 공동체의 기쁨을 표현했다.
지금은 문화의 시대이다. 대중가요와 대중문화가 갖는 엄청난 힘을 우리는 경험하며 살고 있다. 교회 역시 문화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다. 통일 노래나 문화적 아이콘, 감성적인 메시지를 통해 다음세대와 기성세대가 소통하며 감정적인 교감을 나누어 공감대를 형성 해보는 것도 통일교육의 확산의 좋은 실례가 될 수 있다.

문화의 공감대를 통한 교회의 통일교육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고 서로를 단결할 수 있는 기회와 협동심을 고취시킨다. 교회나 가정의 소모임의 활동으로 통일에 대한 문화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시간을 제안해본다. 열린 교육과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활용하여 통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중적인 관심을 상기시킨다.

문화 매체를 적절히 활용하여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더 친근하게 통일이 주는 교훈들을 떠올려 본다. 일터와 교회, 삶의 현장에서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통일의지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루터의 대중문화와 정서를 통한 접근이 회중과 함께 당시 사회체계 속에 온전히 녹아들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갔던 것처럼, 통일교육의 당위성은 높지만 실천이 부재한 교회의 통일교육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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