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 강점혁명(도널드 클리프턴 외 지음, 두란노)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강점(strength)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특정 활동에서 완벽에 가까운 성과를 꾸준히 이끌어 내는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타고난 재능(talent), 기술(skill), 지식(knowledge)을 효과적이고도 생산적으로 버무린 결과물이 강점이다.

강점을 쌓는 비결은 다음과 같다. 자기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찾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특정한 재능을 확인한 다음, 지식과 기술로 그것을 다듬어 최종적으로 강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떤 강점이든 그 기초를 이루는 기본 요소는 재능이다. 적당한 기술과 유용한 지식으로 재능을 보완하면 강점이 탄생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강점에 따라 살려면 먼저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 저자는 ‘강점 발견 검사’를 통해 ‘대표 재능’을 발견하라고 충고한다.

자기 재능을 찾으면, 내면 깊은 곳에서 외침이 들려온다. “바로 이거야! 이 일을 위해 나는 창조된 거라고!”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다. 자신의 재능을 분명히 알았으니 이제 그것을 계발하고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재능 발견은 소명 발견의 첫 걸음이다. 그리고 재능을 강점으로 키우고 그 강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소명을 이룬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을 고민해 보라고 말한다.

1. 과감히 꿈을 꾸라. 돈과 명예를 목표로 삼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라.
2. 무엇에 열정이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3.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재능은 무엇인가? 재능과 열정을 어떻게 결합하면 소명을 이룰 수 있을까?
4. 목사님이나 소그룹 리더 등 강점 중심의 조직을 아는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라. 재능과 열정을 어떻게 결합해 소명을 이룰지 철저히 탐구하라. 소명이 꼭 교회 안에 있으란 법은 없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문맹 퇴치 프로그램, 환자나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서비스 등 가능성은 무한하다.

하나님은 ‘나’란 존재를 단 한 명만 창조하셨고, 강점의 기초가 되는 독특한 재능을 각 사람에게 선물로 주셨다.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재능을 소중히 여기고, 강점에 따라 살아가라”고 저자는 격려한다.

재능과 기술, 지식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기술과 지식은 노력으로 습득할 수 있는 반면 매우 상황 중심적이어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회계사로 성공했다고 해서 심장 전문의로도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회계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은 심장 수술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스스로 노력하면 회계사도 심장 수술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심장 전문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재능은 차원이 다르다. 회계에 재능이 없으면 심장 전문의는 회계사로 두각을 나타낼 수 없고, 그건 회계사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기술은 습득할 수 있지만 재능과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사도 바울을 보면, 회심 후에도 그의 재능은 바뀌지 않았다. 바뀐 건 그의 ‘가치관’이었다. 부활한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데 쓰던 자신의 재능을 불신자들을 전도하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쏟아 부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재능을 발견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통찰을 줄 것이다.

 

■ 더 읽어볼 책

<약함의 리더십-역경을 강점으로 바꾸는 리더>(댄 알렌더 지음, 복있는 사람)
<배우자의 장점을 살려라> (H. 노만라이트, 게리 올리버 공저, 미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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