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기사를 쓰고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일 년 동안 쓴 기사와 신문을 읽어보고 주요 사건을 정리하면서, 부끄러웠습니다. 교단 10대 뉴스와 교계 10대 뉴스는 예장 합동 교단과 한국 교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뉴스 가운데 아름답고 긍정적인 소식은 한두 개에 불과했습니다. 2011년 한국 사회가 교회를 어떻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한국어 교본에 이어 최근 오디오북 시디(CD)를 완간했다. KOMKED가 만든 한국어 교본은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녀(MK)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유일한 전문서적이다. MK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작업은 쉽지 않았다. 후원은 불구하고 관심조차 드물었고, 때문에 이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재정으로 작
일명 보이스 피싱이 갈수록 수법이 교묘하고, 작전이 치밀해 속아 넘어간 사람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중이다. 보이스 피싱이 성공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행여 사랑하는 내 가족, 애써 모은 내 재산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마음 속으로 미끼를 던지면 분별력을 잃고 냉큼 물어버리는 이들이 생기는 것이다. 소위 말하
본격적인 성탄시즌이 시작됐다. 교회마다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성탄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교통요충지에도 기독교단체가 세운 크리스마스트리가 하나 둘 불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교회나 단체들이 트리 점등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가미시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 형식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이 추세다. 성탄절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014년 세계대회(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나 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다. 먼저 복음주의연맹 세계대회는 정치적인 집회가 아니라 선교정보 교류와 선교적 대안을 마련하는 다소 신학적이기까지 한 모임이다. 지난 2001년 세계대회를 예로 들면 일주일 동안 교회학, 예배, 전인사역, 비즈니스, 세계화, 리
지난 5월에 시작해 6개월동안 기독신문 지면을 빛낸 <한국교회 문화유산 답사기>가 다음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막연했던 기획단계를 회상하자면 기사방향을 놓고 적은 않은 마찰도 겪었고, 연이은 출장으로 몸이 성할 날이 없었지만 이 기획기사에 참여한 것은 가히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사의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기독교문화
제96회 총회가 파회한 지 두 달 가까이 되지만 총회는 현재 개점 휴업중입니다. 총회임원들도 손을 놓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결정만 속절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월 14일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신청 2차 심문이 있었습니다. 양측 변호인이 간단하게 취지를 변론하고 재판관은 합의할 의향이 없냐고 물은 뒤, 3주 후에 속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마도 12
얼마 전 전라도 지역의 한 교회가 교회이름을 바꿨다. 60년 가까이 한 이름으로 전통을 지켜왔던 교회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천지. 근처 신천지교회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며 시끄러운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어, 교회로 지역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단이 정통교회의 이름까지 바꾸게 하는 활약상(
총회설립 10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총회는 전례에 없는 거액을 투입해 기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00년이라는 짧은 역사 가운데 세계적 교단으로 성장했으니 기념할 만하다. 그러나 100주년을 바라보는 기자의 마음은 편치 않다. 100주년 기념대회가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선지동산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제들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다. 총회설립 100주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배우자를 얻을 수 있다는 사회통념은 오늘날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은 소위 스카이(SKY)라고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의미한다. 스카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한국에서 성공에 이르는 첫 번째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탓에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상위권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마지막 남은 존재이유마저 저버렸다. 보수적 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으로 규정된 다락방전도총회를 사실상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다락방전도총회와 같은 기관의 회원이 된 것이다. 대표회장 금품선거로 비윤리적 기관으로 낙인찍힌 한기총이 그나마 존재이유가 됐던 ‘보수적 신앙의 이미지&rsqu
“자성”, “결자해지”, “신뢰회복”, “특단의 조치”…. 5일 GMS 임원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그간 임원들이 사사로운 욕심으로 사업들을 추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과정에 선교사들의 동의와 신뢰를 얻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서로를 불신하고 대립하는 결과를 가
제96회 총회가 은혜가운데 마쳤다. 지금부터는 총회 기간에 결의된 사안을 갖고 시행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하지만 총회 파회 이후 출발을 하기도 전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총회 의결이나 정족수 등의 문제를 놓고 온갖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총회장이나 임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성 움직임들이 있다고 한다
금번 제96회 총회의 진행과정을 지켜본 이들 대다수의 반응은 ‘속 시원하다’는 것이다. 근 몇 년 사이 사회자의 의도가 지나치게 개입된 회의과정, 고성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발언대, 신뢰와 권위를 잃어버린 리더십 등 볼썽사나운 장면들을 질리도록 목격한 총대들에게 이번 총회는 ‘우리가 이렇게 회무를 진행할 수도 있구나&rsquo
한국교회 개혁에 대한 열망이 여느 해보다 뜨거운 올해, 최근 개회된 각 교단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들이 크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교단총회들을 앞두고 교계에서는 각교단 개혁을 촉구하는 모임들이 속속 결성됐다. 이들은 금권선거 방지책의 일환으로 총회 임원선거 제도의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총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부정선거 감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