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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공동체 농장을 돌아보는 길에 인근지역 여기저기에 폐허가 된 돼지축사와 사슴농장이 눈에 띄었다. 몇 년 동안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 잡풀 만 우거진 밭들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폐사된 축사와 농사짓지 않는 밭. 이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농가부채 탕감을 구호로 외쳤지만 현재 이른바 영농후계자란 사람들의 평균 부채가 6000여 만 원
기획/해설
전영근
2000.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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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집 값과 땅 값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30여년째 사북과 고한에서 목회를 해온 박도영 목사(51)는 카지노가 가져온 변화는 급격하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이 지역 경제는 계속 내리막 길을 걸어왔다”며 그 여파로 “전체 주민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 지역을 떠난 상태”라고 카지노가 들어서기 이전의 상황을 정리했다.박
기획/해설
김지홍
2000.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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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강원도로 몰리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강원도 고한 폐광촌에는 국내 처음으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 카지노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갬블러와 관광객 5000여명이 밀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날 서울에 사는 한 30대 부부는 ‘잿팟’을 터뜨려 12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폐광촌 카지노에
기획/해설
김지홍
2000.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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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의 위신이 많이 떨어진 요즘이다. 그런데 이런 목회자도 있다. 안정적으로 목회하던 교회를 뒤로 하고 성도가 단 2명인 교회를 찾아간 것이다. 김교철 선교사(41). 그는 예장총회(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인정한 네명 밖에 안되는 국내외국인 대상 전문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1998년 10월부터 2년동안 섬겨왔던 인천중화기독교회를 사임하고
기획/해설
노충헌
2000.10.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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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서 서남쪽으로 40㎞거리에 위치한 경북 고령. ‘고령’하면 고령토로 빚은 도자기가 예로부터 유명하다. 최근에 와서는 지난 1960년대 중반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재배면적 확대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령딸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이와함께 고령에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은 기독단체가 있다.유기농법을 이용해 우리밀과
기획/해설
김병국
2000.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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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그날 2000년 10월 5일은 소장 이취임 예배를 드린 날이기도 했다. 1990년 9월 27일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연구소를 이끌어 온 이만열 교수는 2000년 9월 27일로 10년 소장 직에서 물러났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이날까지 오게 된 것은 자금이라든가 준비된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
기획/해설
김은홍
2000.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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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100주년을 앞두고 모두들 잔치를 준비하고 있을 때, 그 100년을 차분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만열 교수와 박효생 목사, 서굉일 교수, 윤경로 교수, 이덕주 목사, 김수진 목사 들 해서 1982년 9월 27일 ‘한국기독교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이 그들이다. 역사를 전공하거나 역사에 관심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었던 그들은
기획/해설
김은홍
2000.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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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팀플레이가 생명이다. 능력 있는 한 사람이 단독 플레이로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축구라 하지는 않는다. 공을 패스할 때 그는 이미 나를 연결시켜 또 다른 나를 통해 나의 꿈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한 몸이 되어 또 다른 몸과 경기하는 운동이 축구다. 축구의 팀워크는 마치 교회의 한 몸 구조를 그대로 빼닮았다. 기드온축구선교단(이하
기획/해설
박명철
2000.10.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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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도 풍어제도 없는 섬마을. 남해바다 이웃 동네들의 한결같은 풍속을 거슬러가는 억척같은 사람들. 흑산군도 중에도 단연 높은 언덕을 지녔다 하여 대둔도(大屯島)라 불리는 이 섬은 그 이름만큼이나 굳고 당당하게 세파와 맞서고 있었다.태풍이 지나간 9월 중순. 억센 바람이 부수고 할퀴고 지나간 자리들을 꿰매러 나선 섬사람들의 표정은 뜻밖에도 밝고 활기차다.
기획/해설
정재영
2000.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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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합동과 통합의 차이를 아세요.영어로는 ‘합치다’라는 엇비슷한 의미로 해석되죠. 그런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뒤에 붙는 합동과 통합은 꽤 큰 차이가 있어요. 물론 일반 성도님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지 모르지만요. 합동은 ‘보수교단’ 그리고 ‘장자교단’이라는 설명이 필요하죠. 통합은 ‘진보교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요. 그리고 합동과 똑같이 ‘장자교단’이라고 자부
기획/해설
이승균
2000.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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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8년 정부수립 이후 남한으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총계는 지난해까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은 계속 증가 추세이며 현재 사망자와 이민자 209명을 제외한 792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입국 북한이탈주민은 1969년 이전 485명, 70년대 59명, 80년대 63명이었고 90년대 들어 90년과 91
기획/해설
노충헌
2000.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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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는 1906년 평양 산정재에 교회를 세운 후 주기철 목사, 조만식 장로, 장기려 장로 등을 배출한 전통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그런만큼 통일과 북한교회 재건을 향한 염원이 크다. 김순희 성도 가족을 자매결연하고 후원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였다.1999년 5월 교회는 탈북관계 기관과 김순희 성도 가족을 초청해 예배를 드렸고 이
기획/해설
노충헌
2000.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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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가족의 상봉을 이야기한다면 너무 성급한 것일까. 남북이산가족들이 5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만나고, 비전향장기수들이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떠나는 시대다. 이들의 만남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인도적인 견지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면 이제 탈북자 가족의 만남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국군포로의 가족으로 1999년 1월 두딸 현숙(34·가명) 현정(2
기획/해설
노충헌
2000.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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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장기수 63명이 북으로 돌아간다. 30∼40년이 넘는 세월을 사상의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이념의 벽을 넘지 않은 채 비전향자라는 딱지를 달고 늙은 몸으로 돌아간다. 북에는 그들을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이 있고 영웅으로 맞이할 사람들도 있다.그러나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남쪽에서 그동안 정든 이들과 또 다른 이별을 해야 하는 아픔이 있다. 물론
기획/해설
이길환
2000.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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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을 눈물로 하나되게 만들었던 3박 4일간의 이산가족 상봉. 이 감동적인 드라마 속에는 많은 기독교인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50년만에 가족을 만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기독교인 가정에도 말못할 아픔은 있었다. 이들이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게 되기까지 참으로 애틋한 사연도 많다.우선 분단 50년의 비극적
기획/해설
이승균
2000.08.21 12:00